유진선물은 영란은행(BOE)이 기준금리 동결과 함께 예상을 깨고 양적 완화를 확대한 점이 국내 채권시장에 적잖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7일 밝혔다.
정성민 유진선물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영국은 우리나라처럼 경기지표의 호전 속에도 채권매입규모를 1250억파운드에서 1750억파운드로 확대했는데, 금통위를 앞둔 국내 채권시장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평가했다.
그는 "영국이 우리보다 경제여건이 훨씬 안 좋다면 큰 영향을 주지 못하겠지만, 영국은 산업생산 등 '깜짝 지표'를 내놓았다"며 "이런 상황에서도 추가적인 양적완화 정책을 꺼내든 점은 금통위를 앞두고 긴축전환을 우려한 국내 채권시장이 과민 반응했다는 인식을 확산시킬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전날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가 2개월만에 0.01%포인트 상승했지만, 큰 의미를 두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는 "최근 CD 발행이 이어지던 상황에서 91일물 금리 상승은 예정된 수순"이라며 "실제 고시금리가 오르자 다소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지만, 중요한 건 추세성이며 현재로선 금통위 이후나 확인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채권시장의 관성적인 불안이 지속돼 국채선물 200일 이동평균선의 일시적인 붕괴 가능성도 열어놓아야 하지만 출구전략 얘기가 나와 미국 국채 금리가 더 오른다 해도 금통위 반영이 과도한 것 감안하면 추가 약세도 제한될 수 있다"며 "악재가 서서히 희석되는 과정이 전개되고 있어 저가 분할매수 속도를 올릴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