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팔의 외환중계]살아있는 위험성향

[정경팔의 외환중계]살아있는 위험성향

정경팔 외환선물 팀장
2009.08.13 09:56

[8.12 서울-FOMC 결과발표를 앞둔 차익실현]

미 FOMC 정례회의 결과 발표를 앞둔 불확실성이 증시와 환시 모두를 차익실현 장세로 이끌었다. 호주와 뉴질랜드 증시를 제외한 아시아의 전 증시가 하락으로 마감했으며 KOSPI지수는 외국인들이 21일만에 순매도를 한 영향으로 13포인트 하락으로 마감했다. 특히 중국 증시의 경우 지난 7월 은행권의 신규대출이 급감함에 따라 향후 시장유동성 축소에 대한 우려로 4% 이상 급락했으며 이것은 외환시장에서 호주달러를 비롯한 고금리통화들의 약세로 이어졌다.

달러/원은 장 초반에는 역외매도와 은행권의 매도로 개장가보다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중국증시 약세와 함께 오전 10시에서 12시까지 달러화 대비 고금리통화들이 급락세를 보임에 따라 역외매수에 의해 환율은 반등하기 시작했으며 매도포지션을 취하고 있던 은행권이 손절매수로 돌아서자 달러/원은 13시경 1253원까지 상승했다. 이후 KOSPI지수 반등에 따른 수출업체네고, 그리고 매도로 돌아선 역외세력에 의해 반락한 달러/원은 전일 대비 7원40전이 상승한 1246원50전에 거래를 마감했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내일 새벽 1시 15분경에 발표되는 FOMC 회의 결과 발표문에서 3천억달러규모의 미국채 매수프로그램이 9월 이후 더 이상 연장되지 않는다는 언급이 있을 경우, 뉴욕역외선물환율의 상승이 예상된다. 영국 중앙은행이 시장의 예상을 뒤엎는 추가 양적완화조치를 취한 이후 미 FRB는 어떤 조치를 내놓을 지 주목된다.

[8.12뉴욕-글로벌 달러 약세]

차익실현으로 강세를 보이던 글로벌 달러는 유럽과 뉴욕장을 지나면서 아시아 시장에서의 상승분 대부분을 반납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럽증시는 FOMC 결정을 앞둔 불확실성 가운데서도 원유업종이 강세를 주도해 상승했으며 유로화의 강세를 이끌었다.

뉴욕시장에서는 FOMC 성명서가 경기가 안정되고 있음을 밝힘에 따라 증시가 상승했으며 이에 따라 달러화가 약세를 보여 아직은 리스크 성향에 의한 외환거래가 유효함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성명서 발표내용 중 FRB 자산매입프로그램의 규모를 확대하지 않는다는 내용으로 인해 달러화가 반등했으며 자산매입프로그램의 만기가 연장됐다는 내용으로 인해 반등세가 제한되는 모습을 보였다. 향후 자산매입프로그램이 종결될 시에는 미 국채 수익률의 상승과 함께 달러화의 강세가 전망된다.

뉴욕 역외선물환 1개월물은 이러한 달러화의 전반적인 약세를 반영해 전일 종가 대비 4원35전이 하락한 수준인 1242원50전에 거래를 마감했다.

[금일 서울시장 전망]

FOMC 성명서가 경기가 안정되고 있음을 밝힘에 따라 오늘 아시아 시장은 뉴욕증시에 이어서 리스크선호에 의한 거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미 FRB가 자산매입프로그램의 규모를 확대하지 않겠다고 밝힌 후에 달러화가 뉴욕장 후반에 반등한 점으로 볼 때 제한적 수준에서의 리스크 선호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내시장에서는 어제 21일만에 순매도로 마감한 외인들의 주식매매 동향이 오늘은 다시 순매수로 돌아 설지 여부가 주요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뉴욕증시를 따라서 중국 증시가 어떤 모습을 보일 것인가 하는 것 역시 이에 따른 해외고금리통화들의 움직임과 함께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원화와 상관성이 높은 호주달러의 경우 지난 밤에 상당부분 약세를 회복하긴 했으나 지난 4일 이후 보여지고 있는 고점과 저점의 하강행진은 변함이 없어 보인다. 오늘은 횡보세 내지는 제한적 수준의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며 원화 역시 이와 궤도를 함께 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늘의 예상 range: 1235원과 1245원 사이

금일 개장가: 전일 종가대비 5원50전이 하락한 1241원에 출발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