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부품업계 "고마워요 삼성-LG"

휴대폰 부품업계 "고마워요 삼성-LG"

김병근 기자
2009.08.13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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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량 증가 영향에 2분기 나란히 견조한 실적.. "3분기까지 계속" 전망

삼성전자(302,500원 ▼19,500 -6.06%)LG전자(224,000원 ▼24,000 -9.68%)의 휴대폰 사업이 호황을 구가하면서 휴대폰 부품업계도 희색이다. 물량 증가 영향으로 실적이 개선되면서 글로벌 경기 불황이 무색할 정도의 2분기 성적표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휴대폰 케이스 제조업체피앤텔은 2분기에 매출액 750억원, 영업이익 71억원을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9%, 영업이익은 275% 급증한 수치로 영업이익률은 9.5%에 달한다. 순이익은 60% 증가한 52억원을 기록했다.

피앤텔 관계자는 "고객사의 전략모델 판매호조 및 시장점유율 확대로 매출이 증가하는 동반 상승효과를 누렸다"며 "지속적인 원가혁신 활동에 힘입은 수익성 개선도 한몫했다"고 분석했다.

역시 휴대폰 케이스를 생산하는인탑스(18,760원 ▼1,060 -5.35%)는 같은 분기에 매출액 594억원, 영업이익 47억원을 기록, 영업이익률이 7.9%에 달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50% 늘어났다. 순이익은 92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증가했다.

배터리팩 제조업체인이랜텍(8,700원 ▼60 -0.68%)도 견조한 실적을 보였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39억원, 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와 170%씩 늘었다. 순이익은 1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무려 507% 급증했다.

물량이 증가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신장한 가운데 통화옵션상품 키코(KIKO)의 계약기간이 만료되면서 순이익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업체뉴프렉스(3,850원 ▼160 -3.99%)의 경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 증가한 195억원, 영업이익은 443% 급증한 11억원을 기록했다.

부품업계의 견조한 실적은 3분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3분기가 휴대폰을 비롯한 정보기술(IT) 업계의 전통적인 성수기로 꼽히기 때문이다.

업계의 한 소식통은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대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하면서 부품업계도 그 수혜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며 "3분기 업계가 성수기에 진입함에 따라 실적 호조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북미시장에서 판매되는 휴대폰 2대 중 1대가 국내 제품일 정도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글로벌 휴대폰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SA(Strategy Analytics)에 따르면 2분기 북미 휴대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시장점유율(MS) 24.7%로 1위를 차지했고 LG전자는 22.6%로 2위를 기록했다.

두 업체의 점유율을 합치면 47.4%로 3분기에는 50%를 넘어설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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