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시와 21일 양해 각서 체결..정부 심의 절차 남아
LG디스플레이(15,630원 ▲480 +3.17%)가 세계 최대 LCD 패널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에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공장을 설립한다.
LG디스플레이는 25일 "한국정부와 이사회 승인을 전제조건으로 중국에 8세대 패널공장을 설립하기 위한 구속력 없는(Non-Binding) 양해각서(MOU)를 지난 21일 광저우시와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그동안 LCD 패널에 회로 기판 등을 붙여 조립하는 모듈 공장은 있었지만 한국 LCD 업체가 중국 시장에 패널 공장을 설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투자 규모 등은 공시 내용 이 외에 언급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 중국 시장 투자를 결정한데는 가전하향(농민이 가전제품을 구입할때 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하는 정책) 등으로 중국 LCD 시장이 급속히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가 LCD 산업 육성을 위해 적극적인 해외 기업 유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도 배경이다.
일본, 대만 LCD 업체들이 중국 시장 진출을 적극 타진하고 있어 세계 1위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LCD 패널 생산 기술이 지난 2007년 발효된 '산업 기술 유출방지 및 보호 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산업기술유출방지법)'에 국가 핵심 기술로 지정돼 정부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정부의 연구 용역 등을 받아서 개발된 기술이 아닌 경우 신고 수리 절차만 거치면 되지만 수리 전 심의 등을 통과해야 해 사실상 승인에 준하는 절차를 밟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