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이 전기전자와 자동차주에 대한 입질을 시도하고 있어 추이가 주목된다.
최근 주식형펀드의 환매가 이어지는 가운데 '주식팔아 돈내주기' 바빴던 투신이 5거래일만에 전기전자와 자동차업종에 대한 매수를 강화하고 있어 향후 증시의 흐름에 변수가 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8일 코스피시장에서 투신은 784억원을 순매도했다. 6거래일째 매도우위를 지속했다. 하지만 전기전자와 운수장비업종은 150억원과 99억원을 순매수했다. 철강금속과 금융업을 각각 376억원과 246억원 순매도했고, 화학에 대해 86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인 점과 대비됐다.
환매 압박에 시달리는 투신은 이날 전기전자와 운수장비를 6거래일만에 순매수했다. 운수장비 가운데서도 현대차를 196억원 순매수한 점을 감안하면 전기전자와 자동차에 매수세를 집중시킨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중국 관련주로 일컬어지는 철강과 화학에 대해서는 매도에 방점을 찍었다.
이날 투신의 매매패턴을 놓고보면 전기전자와 자동차에 대한 매수 강화와 중국관련주 매도로 요약된 셈이다.
일별 순매매를 살펴보면하이닉스(916,000원 ▲30,000 +3.39%)를 221억원을 매수우위하면서 순매수 수위에 올려놨다.현대차(473,000원 ▲4,000 +0.85%)와현대모비스(390,000원 ▲1,500 +0.39%)도 96억원어치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반면POSCO(345,500원 ▼3,500 -1%)는 307억원 순매도했고,KB금융(146,700원 ▼1,200 -0.81%)(159억원)과삼성전자(196,500원 ▲3,400 +1.76%)(74억원)에 대해서는 매도우위를 보였다. 주목할 대목은 하이닉스와 현대차, 현대모비스 매수주문이 미래에셋창구로 대량 투입됐다는 점이다.
하이닉스는 미래에셋창구로 28만7090주가 순매수됐다. 현대차도 미래에셋창구를 통해 5만926주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하이닉스는 전날 미래에셋창구를 통해 34만2620주가 순매도됐지만, 이날 매수우위로 전환됐다. 현대차도 미래에셋창구에서 4거래일만에 매수우위로 전환됐다.
이같은 점을 고려하면 증시의 큰 손 미래에셋을 비롯한 투신이 주변을 기웃거리기보다는 '달리는 말에 올라타는 전략'으로 재차 집중화하는 것으로도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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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가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는 와중에 실적 개선세가 향후에도 비전이 있는 전기전자와 자동차로 투신이 방향을 선회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환매가 이어지면서 그동안 삼성전자를 비롯한 전기전자 대형주를 팔아 환매자금을 확보했던 투신이 옐로칩을 중심으로 IT관련주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매수세를 가농할 여지는 크다"며 "환매요구에 허덕이면서도 투신은 '잘리는 말'을 포기하지 못할 가능성이 다분하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