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S&C, IPO 통해 대규모 시설 투자

동국S&C, IPO 통해 대규모 시설 투자

이재영 기자
2009.08.31 10:01

윈드타워 공장 신축...동국산업 지분율 100%→54%

이 기사는 08월26일(11:42) 머니투데이가 만든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동국S&C(2,390원 ▼55 -2.25%)가 지난 20~21일 기업공개(IPO) 공모 청약을 진행했다. 주당 1만1000원에 2285만7300주를 발행해 총 2514억3030만원을 모집했다.

삼성증권이 단독으로 주관 및 인수를 맡았다. 청약결과 일반에 배정된 540만1460주에 5713만8000주의 청약이 몰렸다. 6285억1800만원 규모. 상장일은 31일이다.

◇재무포인트 =이번 IPO를 통해 동국S&C가 확보한 현금은 1885억7300만원이다. 총 공모액의 75%다. 나머지 628억5730만원(25%)는 보유 지분을 구주 매출한 최대주주 동국산업의 주머니로 들어갔다.

공모 후 동국S&C의 현금보유량은 이전의 20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지난 6월 말 기준 동국S&C의 현금보유량은 94억5900만원에 불과했다. 공모 자금이 흘러들어오며 동국S&C의 현금 보유 규모는 1980억여원으로 커졌다. 부채총계(1835억원)에 맞먹는 유동성을 손에 쥐게 된 것이다.

이번 신주 발행으로 동국S&C의 부채비율은 대폭 감소했다. 지난 6월 말까지 동국S&C의 자본총액은 798억4500만원, 부채총액은 1835억4800만원으로 부채비율은 229.88%였다. 이번 공모 후 동국S&C의 자본총액은 2684억1800만원으로 늘어났고, 부채비율은 68.38%로 떨어졌다. 161.49%포인트나 감소한 셈이다.

◇자금사용처 =동국S&C는 이번 IPO로 중장기 성장을 위한 시설 투자 자금을 확보했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 1885억원은 전액 신규 시설 투자에 쓰인다.

동국S&C는 올 하반기 중 국내에 접안시설을 갖춘 부지를 매입해 신규 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육상·해상 풍력발전용 구조물(윈드타워) 및 중대형 해상구조물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이다. 공장은 4분기에 착공해 2011년 상반기내에 준공할 예정이다. 2011년 하반기 생산 개시가 목표다.

여기에 들어갈 자금은 총 1940억여원. 토지매입비로 483억여원, 건물·토목공사비로 562억원, 기계장치 구입비로 895억원의 예산이 잡혀있다. 여기에 우선적으로 공모한 자금을 투입하고 부족한 부분은 자체 보유 자금으로 충당한다.

동국S&C는 내년 초 북미 지역에 생산 공장을 만들 계획이다. 2010년 이내 공장을 준공해 생산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다. 여기엔 총 601억원의 예산이 잡혀있다. 공모 자금 중 일부는 북미 공장 신설에도 쓰인다.

◇지분구조 변화= IPO 이후 동국S&C의 지분 구조에는 큰 변화가 생긴다. 최대 주주가 동국산업인 것엔 변화가 없지만 지분율은 상당 부분 바뀐다.

IPO 이전 동국S&C의 총주식수는 4000만주이며 동국산업이 100%를 보유했다. 이번 공모에서 발행한 신주는 1714만여주로 이전 발행주식 수의 42.85%에 이른다.

공모 후 동국S&C의 총 주식수는 6285만여주로 늘어나며, 동국산업의 보유 주식 수는 3428만여주(지분율 54.54%)로 줄어들었다. 동국산업은 보유 지분의 14%인 571만여주를 이번 공모에서 구주 매출했다. 외국인 비율은13.83%, 개인투자자 비율은 7.27%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투자자들의 열기가 이전의 IPO들에 비해 조금 저조하긴 했지만 해외 기관들의 반응이 좋았다"며 "시설 투자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동국S&C의 경영 실적이 큰 폭으로 상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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