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에너지 관련 기업 대부분 코스닥...모기업 영향도
이 기사는 08월14일(11:17) 머니투데이가 만든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동국S&C가 코스닥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외 인식·주주 가치 증진·자금 조달 측면에서 유리한 코스피에 상장할 수 있음에도 스스로 코스닥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이 주관을 맡아 오는 20일 공모청약을 실시하는 동국S&C의 공모희망가는 주당 9000~1만2000원이다. 2285만여주를 발행해 최대 2700억원을 모집한다. 공모희망가 최하단으로 잡아도 2000억원대의 만만찮은 딜(deal)이다.
올해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중국원양자원유한공사(533억원)은 물론 지난해 코스피 상장 최대 딜이었던 LG이노텍(1377억원)보다도 두 배 이상 큰 규모다. 공모규모가 1000억원 정도인 게임업체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도 최근 코스피 시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동국S&C의 지난해 말 기준 자본금은 200억원이다. 자본총계는 502억원, 자산총계는 2920억원, 매출액은 3240억원이다. 코스닥 상장요건(자본금 5억원, 자본총계 100억원, 자산총계 500억원)은 물론 코스피 상장요건(자본금 50억원, 자본총계 100억원, 매출액 200억원) 역시 만족한다. 상장요건 때문에 코스닥을 선택한 것은 아닌 셈이다.
동국S&C가 코스닥을 선택한 것은 동일 계열 기업 가치 평가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풍력에너지 발전 기업들이 밀집한 코스닥에서 선도주 역할을 하겠다는 말이다.
증권사 IPO 관계자는 "동국S&C는 윈드타워(풍력발전기용 구조물)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을 갖추고 있는 만큼 성장 가치가 크다"며 "최근 장외거래가(주당 1만3500원)를 적용하면 시가총액이 8500억원에 달해 태웅(시총 1조5000억원대)과 풍력주를 이끌어 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모기업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동국S&C의 모기업은동국산업(3,150원 ▼20 -0.63%)으로 10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동국S&C는 동국산업에서 2001년 분할돼 나온 회사"라며 "모기업인 동국산업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돼있어 자회사인 동국S&C가 코스피로 가는데 내부적으로 걸림돌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독자들의 PICK!
동국S&C는 2008년 말 기준 매출액 3240억원, 영업이익 569억원, 당기순이익 533억원의 경영 실적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