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셉트카 'E-Up'의 배터리는 삼성기술, LG화학과도 협력관계 모색"
유럽 최대 자동차그룹 폭스바겐이 차세대 전기차 개발에 적용되는 배터리를 한국 업체로부터 공급받는 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전기차 콘셉트 모델에 국내 기술의 배터리가 적용됐으며 추가 배터리 공급과 관련LG화학(426,500원 ▼3,000 -0.7%)의 배터리 기술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볼크마 타네버거 폭스바겐그룹 전기전자 개발 총괄책임자(박사)는 22일 오전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순수 전기 콘셉트카 '이업'(E-Up)의 시범차에 장착된 배터리는 SB리모티브 것으로 추후 협력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업'은 2013년 양산예정인 폭스바겐의 순수 전기차로 이번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됐다. 본격 양산을 앞두고 이 모델의 시범차에 삼성의 배터리 기술이 적용된 것이다. SB리모티브는 삼성SDI와 독일 부품사 보쉬가 50대 50으로 합작한 회사다.
이어 "LG화학의 배터리 기술에도 관심이 많아 협력관계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LG는 이미 라디오, 오디오 등 인포테인먼트 제품 분야에서 폭스바겐의 파트너로서 여러 차례 회의를 진행했다"며 "배터리 기술에서도 LG가 기술력이 뛰어나다고 평가해 폭스바겐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내년부터 출시할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한국 업체의 배터리를 쓰고 있지는 않지만 여러 대안을 모색하고 있어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밝혔다.
타네버거 박사는 "배터리 기술 외에도 디스플레이, 인포테인먼트 등에서 다양한 한국 기업과 협력을 진행하길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1일 골프 6세대 한국 출시를 기념해 방한했으며 국내 체류 중 한국 기업들의 기술력 등을 살피고 협력관계를 모색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