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1600선 위협, 사흘째 하락

[코스피마감]1600선 위협, 사흘째 하락

오승주 기자
2009.10.05 15:24

외인, 3600억 순매도에 '휘청'… 전기전자 4.6%↓

3600억원 넘는 외국인의 순매도에 2% 넘는 하락률을 보이며 맥없이 무너진 하루였다. 추석 연휴 이후 문을 연 코스피시장은 외국인의 거센 매도 공세와 기관의 팔자우위가 겹치며 2달만의 최대 하락률로 장을 마감했다.

9거래일전 종가가 1718.88임을 감안하면 2주도 채 되지 않는 기간에 100포인트 넘게 지수가 빠진 셈이다. 삼성전자는 외국계의 집중 포화 속에 5.7% 급락했고,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 마감하는 등 조정 분위기가 두드러졌다.

코스피지수는 5일 전 거래일에 비해 37.73포인트(2.29%) 내린 1606.90으로 마쳤다.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지수가 2% 넘게 하락한 것은 지난 8월17일 2.79% 내린 이후 2달 가까이 만이다.

다우존스지수의 4거래일 연속 하락 등 미국증시의 조정 영향을 받아 장초반부터 외국인 매도가 강하게 불어닥친 증시는 장막판 1600선을 위협받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장마감이 다가오면서 강화된 외국인 매도세로 지수는 1603.71까지 밀리기도 했다.

외국인은 3652억원을 순매도했다. 7거래일째 매도우위를 이어갔다. 외국인이 3000억원 넘게 순매도한 것은 지난 4월8일 3291억원 이후 6개월만이다.

기관은 196억원을 순매수했다. 하지만 프로그램 순매수가 3773억원에 달한 점을 고려하면 실제로는 매도우위에 치중하며 외국인과 발을 맞춘 셈이다. 개인이 342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의 급락을 저지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전기전자업종은 4.6% 급락했다.삼성전자(196,500원 ▲3,400 +1.76%)는 전 거래일에 비해 4만5000원 내린 74만7000원에 장을 마무리했다. 앞선 1일 2만3000원 하락까지 감안하면 2거래일만에 6만8000원 내렸다.

LG전자(107,100원 ▼2,300 -2.1%)하이닉스(916,000원 ▲30,000 +3.39%)도 5.6%와 4.3% 내리는 등 전기전자 대형주의 부진이 심화됐다.

금융주들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KB금융(146,700원 ▼1,200 -0.81%)신한지주(91,400원 ▼1,500 -1.61%)는 3.3%와 3.8% 내렸다.우리금융도 2.2% 하락 마감했다.

이밖에 철강금속이 2.7% 내렸고, 시가총액 상위 종목 20개 가운데 16개가 하락세로 장을 끝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4개를 비롯해 258개로 집계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2개 등 525개였다. 보합은 79개 종목으로 나타났다.

원/달러 환율은 시초가를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3원 내린 1777원으로 출발한 뒤 내림세를 유지하다 4.6원 하락한 1173.7원에 장을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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