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증시 철(鐵)드나?

[오늘의포인트]증시 철(鐵)드나?

강미선 기자
2009.10.15 11:44

포스코 장밋빛 전망에 철강주 급등… 당분간 '아웃퍼폼'

포스코(345,500원 ▼3,500 -1%)의 장밋빛 실적 전망에 철강주가 동반 급등하며 증시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올 초 상승장에서 전기전자(IT), 자동차주에 밀려 부진한 성적을 냈던 철강주가 실적모멘텀을 내세우며 기세를 올리는 것.

증시전문가들은 한동안 쉬었던 철강주가 실적개선과 환율 등 우호적인 외부 여건 등을 바탕으로 단기적으로 시장수익률을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철강 대표주인포스코(345,500원 ▼3,500 -1%)는 지난 3개월(7월14일~10월13일) 코스피 수익률을 5.3%포인트 밑돌았다. 이 기간삼성전자(196,500원 ▲3,400 +1.76%),현대차(473,000원 ▲4,000 +0.85%),KB금융(146,700원 ▼1,200 -0.81%)은 각각 시장 수익률을 1.8%포인트, 25.6%포인트, 16.7%포인트 웃돌았다.

하지만 15일 오전 10시39분 현재 포스코는 4.47% 급등한 53만8000원으로 52주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현대제철(34,450원 ▲300 +0.88%),포스코강판(48,000원 ▼300 -0.62%), 대한제강, 동부제철 등도 3%대 나란히 오른 가운데 철강업종 상승률은 3.78%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82억원, 506억원 순매수했다.

3분기에 영업이익 1조원을 회복한 포스코는 4분기 이익이 더 늘 전망이다. 회사측은 전일 실적발표회에서 4분기 매출 7조4340억원, 영업이익 1조6420억원을 가이던스로 제시했다.

시장의 영업이익 컨센서스 1조3180억원을 훨씬 웃도는 전망에 증권사들은 잇따라 포스코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 이달 초만해도 50만원대 후반이던 포스코 목표주가는 60만원을 훌쩍 넘어섰다.

김경중 삼성증권 연구원은 4분기 이익전망을 1조3000억원에서 1조6000억원으로 상향하며 목표주가를 55만원에서 63만원으로 높였다. 4분기와 내년 주당순이익도 각각 3만6447원, 4만8114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중국의 저가산과 차별화된 고급재 중심의 수출가격이 안정을 보이는 데다 가격이 내려간 철광석과 유연탄이 100% 투입될 것이란 분석에서다.

김강오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이 1조7000억원을 웃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62만원으로 10.7% 상향조정했다. 수익성 높은 내수판매 비중이 점진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도 5조7000억원으로 9% 올려 잡았다.

IT·자동차업체와 달리 원화강세 수혜주라는 점도 철강주의 투자 매력으로 꼽힌다. 원/달러 환율이 10원 하락하면 포스코 주당순이익은 2% 증가한다.

이날도 원/달러 환율이 연중 최저치까지 하락, 1150원대로 진입하면서 전기전자는 약보합권으로 시장 대비 부진한 모습이다.

정의석 신한금융투자 투자분석부장은 "8월까지 장을 주도했던 IT, 자동차가 9월들어 횡보세를 보이면서 이미 주도주가 균열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낙폭과대주, 내수주, 건설주 등이 산발적으로 돌아가면서 순환 상승했다는 점에서 어느 때보다 4분기 실적 기대감이 큰 철강주가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아직 뚜렷한 주도주에 대해 언급하기는 이른 시점이지만 이미 시장의 포커스는 4분기 실적에 맞춰져있고, 환율이 하락할 때 좋아지는 업황이 부각되고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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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선 에디터

증권,굴뚝산업,유통(생활경제), IT모바일 취재를 거쳐 지금은 온라인,모바일 이슈를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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