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中 수리조선소 "내년 150척ㆍ1억弗 매출"

한진해운 中 수리조선소 "내년 150척ㆍ1억弗 매출"

취산도(중국 저장성)=기성훈 기자
2009.10.19 08:00

김명식 사장 기자간담회.."수리 조선은 손배보는 장사 아니다"

"제스코는 이미 안정된 물량을 확보해 절대 손해 보는 장사는 안 하고 있다"면서 "내년에는 약 150척 정도를 수리해 (보수적으로)1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본다."

김명식 제스코(ZESCOㆍZhejiang Eastern Shipyard Co.,Ltd.) 사장은 지난 17일 중국 절강성 조산시 취산도 수리조선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제스코는한진해운(6,610원 ▲50 +0.76%)과 중국 측 합작 파트너인 순화해운이 50 대 50으로 투자해 세운 회사다.

지난 1월 18일 제2대 제스코 사장으로 취임한 김 사장은 한진해운의 운항, 선박, 해상직원 등을 총괄 관리한 해사본부장 출신이다.

김 사장은 "중국에는 셀 수 없이 많은 중국 수리조선소들이 있지만 큰 선사들로부터 믿음을 받고 있지 못한다"면서 "하지만 제스코는 '한진해운'의 브랜드를 가지고 정시성과 안전성 등 대형 선사들이 요구하는 것을 '제때에 제대로'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김 사장과의 일문일답.

- 제스코의 경쟁력은?

▶현재 중국 수리조선소들은 1년 2~3척 하고 있다. 상황이 안 좋아 서로 흡수합병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취산도 조선소는 한 달에 약 7~8척 수리 실적을 거두고 있다.

지금은 중국 수리조선소들이 싸기 때문에 이용하지만 대형 선사들에 확실한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 제스코는 '한진해운'을 모체로 하기 때문에 선사들에게 믿음을 줄 수 있다. 아울러 양산항과 인접한 지리적 위치도 큰 장점이다.

-올해 실적과 내년 사업 전망은?

▶올해 약 45척 정도를 수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매출(4~12월)로는 2800만 달러 정도다. 하지만 내년에는 올해 미뤄뒀던 수리선 물량이 늘 것이고 한진해운 등 관계사 물량 유치로 약 150척 정도가 가능할 것이다. (보수적으로 잡아)약 1억 달러의 매출액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한진해운 등 관계사 물량과 나머지 물량은 비중은 어느 정도인가?

▶아직은 관계되는 회사 물량이 많다. 현재 한진해운이 속한 얼라이언스 선사들 물량 처리를 위한 논의가 진행 중이다. 내년의 경우, 150척 중 100척 정도가 될 것으로 본다. 그리고 나머지 50척이 관계사가 아닌 다른 선사 물량이 될 것이다.

- 지분 구조 변경 계획은?

▶일본의 케이라인과 중국의 시노트랜스를 새로운 파트너로 고려중이다. 케이라인 사장 등 양사의 고위관계자가 조선소를 방문해서 긍정적인 신호를 밝혔다.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지만 두 선사로부터 신규 자금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 자금은 2단계 공정을 진행할 자금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2단계 공정은 언제 시작 가능한가?

▶부지는 이미 준비가 끝난 상태다. 언제라도 사업 진행은 시작될 수 있다. 하지만 시장 상황이 여의치 않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다.

-공식 개장식은 언제 하는가?

▶당초 10월로 예정됐으나 연기됐다. 9월에 정식 허가 받아 현재 아주 바쁜 시기이다. 아마 최은영 한진해운 회장 등이 참석하는 공식 개장식은 내년 봄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시기는 아직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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