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투.한국' 방식 新도메인 도입 추진

'머투.한국' 방식 新도메인 도입 추진

정현수 기자
2009.10.20 14:55

ICANN 서울서 25일부터 6일간 회의… 국가최상위도메인 변화 예고

지금까지 영어 위주로 구성돼 있던 인터넷 주소 정책에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co.kr'과 같은 영문 도메인 외에 '한글.한글'과 같은 자국어 인터넷 도메인이 도입될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오는 25일부터 6일동안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36차 국제인터넷주소기구(ICANN) 회의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ICANN 회의가 한국에서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ICANN은 지난 1998년 설립된 비영리 조직으로, 전 세계 인터넷주소 관련 정책을 논의하는 민간 기구다. '.kr'과 같은 248개 국가 최상위 도메인과 '.com' 등의 일반 최상위도메인을 관리하고 있다.

25일부터 개최되는 ICANN 서울 회의의 최대 관심사는 단연 다국어 국가 최상위 도메인 도입 여부다. 국가 최상위 도메인은 한국을 의미하는 '.kr', 중국을 의미하는 '.cn'처럼 한 국가를 상징하는 도메인을 의미한다.

그러나 국가 최상위 도메인은 지금까지 '영문.영문', '자국어.영문' 형태로만 구성돼 있어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지 않는 국가들의 불만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따라 지난 2005년부터 '자국어.자국어' 형태의 도메인 도입이 검토돼 왔다.

만약 ICANN 서울회의에서 '자국어.자국어' 형태의 도메인 도입이 결정되면 앞으로는 좀 더 간편한 방식으로 인터넷 홈페이지에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터넷 주소창에 'kisa.or.kr'을 입력하는 대신에 '인터넷진흥원.한국'만 입력하면 되기 때문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 관계자는 "다국어 국가 최상위 도메인 도입이 시행되면 앞으로 알파벳에 익숙하지 않은 국민들이 인터넷 도메인에 더욱 쉽고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간 국가간 정보격차 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국어 국가 최상위 도메인과 신규 일반 최상위 도메인 도입 정책 등을 논의할 ICANN 서울 회의에는 현재까지 115개국 992명이 참가 신청을 완료한 상태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현장 등록 인원을 고려하면 1000명이상 규모의 대규모 국제회의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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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경제부 정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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