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디, AIㆍ사스 '진단시약' 세계최초 독자개발

에스디, AIㆍ사스 '진단시약' 세계최초 독자개발

오상헌 기자
2009.11.02 10:51

[코스닥 히든챔피언 지상IR]

에스디(대표 조영식 ㆍ사진)는 지난 8월초 글로벌 진단시약 시장의 경쟁업체인 '인버니스'로부터 적대적 인수합병(M&A) 공격을 당했다. 최대주주인 조영식 대표의 지분과 경영권을 넘기라는 요구를 거부하자 인버니스가 적대적 M&A 시도에 나선 것이다.

공개매수 가격이 낮아 인버니스의 계획은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 에스디는 가슴을 쓸어내렸지만 시장에선 정작 에스디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인시킨 '상징적인 사건'이란 평가가 나왔다.

에스디는 말라리아, 암, 에이즈, 조류독감, 사스(SARS) 등의 질병을 간단하고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는 진단시약 키트를 만드는 바이오업체다.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췄고 원료부터 완제품까지 공급할 수 있다는 점이 경쟁력이다. 완제품 적기 공급이 가능하고 가격경쟁력에서도 글로벌 업체에 밀리지 않는다.

사스와 조류인플루엔자(AI), 뎅기열 진단시약은 에스디가 세계 최초로 독자 개발한 제품이다. 말라리아, 에이즈, 뎅기열 진단시약의 경우 세계 시장점유율이 최상위권을 다툰다. 한국거래소가 최근 에스디를 코스닥 '히든챔피언'으로 선정한 건 우연이 아니다. 에스디는 현재 아프리마, 동남아시아, 남미, 유럽 등 세계 95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미국 시장에도 조만간 진출한다.

실적도 나무랄 데 없다. 지난 2006년 20%대이던 매출 성장률은 2007년과 2008년 50% 안팎으로 증가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작년 매출액 403억원에 영업이익 142억원을 거뒀다. 매출의 85%가 수출 비중을 차지한다.

김기은 에스디 부사장은 올해 연간 실적 전망에 대해선 "연초 발표했던 경영목표(매출 600억, 영업익 210억)를 넘어 매출 615억원, 영업익 250~260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0년엔 매출 1000억원 돌파가 목표다.

에스디는 최근엔 국책연구 과제인 신종 인플루엔자(신종플루) 진단시약 키트 개발을 거의 완료했다. 에스디의 신종플루 진단키트는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을 거친 후 질병관리본부의 시판 허가가 떨어지면 시중에 본격 판매될 전망이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