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채권단, 효성에 시한 2주 연장

하이닉스 채권단, 효성에 시한 2주 연장

권화순 기자
2009.11.02 20:04

(상보) 효성 요청 수용, 인수제안서 제출 16일까지로

하이닉스(922,000원 ▼11,000 -1.18%)반도체 채권단이 효성에 또다시 시간을 줬다. 예비 인수제안서 제출시한을 오는 16일까지 연장한 것이다. 사실상 2번째 연장이다.

채권단은효성(139,600원 ▼3,100 -2.17%)이 제안서 내용 중 일부를 확정하기 위해 충분한 시간을 달라고 요청해와 인수의지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채권단이 효성에 너무 끌려다니는 모양새를 보인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하이닉스 주주협의회 주관기관인외환은행은 2일 "효성이 공문을 통해 예비 인수제안서를 충분히 검토할 시간을 달라고 했다"며 "인수·합병(M&A) 자문사단과 주주단 운영위원회가 협의를 거쳐 (시한을) 2주간 연장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효성이 인수의지를 확실히 보였다는 게 시한을 늦춰준 이유다. 효성 측은 "자문사를 선정하고, 실사 준비 및 예비 인수제안서 내용 중 일부를 확정하기 위한 세부 검토에 시간이 부족해 예비인수제한서 제출기한을 2주간 연장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은 효성이 유일하게 하이닉스 인수의향을 밝힌 만큼 최대한 효성의 입장을 배려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채권단 관계자는 "효성이 43개 국내 계열기업군 중 유일하게 인수의향서를 제출해 채권단도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지 심사숙고했다"면서 "당사자 모두의 이해가 조화되도록 합리적인 수준에서 M&A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단은 효성이 오는 16일까지 인수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M&A 매각절차 중단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채권단은 지난달 15일로 잡은 시한을 30일까지 1차로 연장해줬다.

효성은 지난달 19일 채권단과 비밀유지동의서(CA)를 체결하고, 실사 후 인수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히는 등 하이닉스 인수의지를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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