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69포인트(1.75%) 내린 1552.24 마감… 은행주 나홀로 선방
'PR이 못말려.'
코스피시장이 5일 프로그램 매물로 홍역을 치렀다. 시종일관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증시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덕분에 전날 반짝 반등한 부분을 대부분 내줬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27.69포인트(1.75%) 내린 1552.24를 기록했다. 주가는 다시 이틀 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전체적으로 거래량 부진 추세가 이어졌다. 이날 코스피시장은 거래량이 2억주를 겨우 넘어서는 수준으로 급격히 줄어든 모습이었다.
거래량은 지난 28일만 해도 3억6800억주를 기록하는 등 3억~4억주 사이에서 거래됐지만, 이후 점차 줄어들면서 2억주대로 내려온 상태. 이날도 2억주를 턱걸이하는 수준에 머물러 거래가 소강되는 국면이 이어졌다.
이날 오른 종목은 상한가 1개를 비롯해 197개였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3개를 포함해 608개로, 오른 종목보다 3배 이상 많았다. 보합은 115개 종목으로 나타났다.
미국증시가 혼조세를 보인 영향으로 이날 주가는 약세로 출발했고, 장중 내내 쏟아지는 프로그램 매물 탓에 낙폭은 점점 커져갔다.
이날 프로그램은 4374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개인투자자들의 공격적인 선물 매도의 영향으로 베이시스가 악화(백워데이션)되면서 차익거래 매물이 많이 나왔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거래가 부진한 상태에서 프로그램 매물이 대량 쏟아지자 장은 힘을 잃은 듯 계속 밀려 내려갔다.
개인은 2585억원을 순매수하며 저가매수에 나섰고, 외국인은 252억원 순매도로 소극적인 모습이었다. 기관은 프로그램 영향 탓에 2362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장이 부진한 가운데 프로그램 영향권 하에 들지 않는 소형주가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대형주의 낙폭은 1.8%, 중형주는 1.4%였고 소형주는 1.1% 낙폭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는삼성전자(196,500원 ▲3,400 +1.76%)가 2.9% 하락했고현대차(473,000원 ▲4,000 +0.85%)가 4.2% 떨어졌다. 그동안 많이 올랐던 종목들의 하락폭이 특히 컸다. 포스코와KB금융(146,700원 ▼1,200 -0.81%)한국전력 SK텔레콤은 1% 미만 하락해 상대적으로 낙폭이 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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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는 기계가 5.6% 하락해 낙폭이 가장 컸고, 전기전자와 의료정밀, 운수장비는 2%대 하락했다.
다만 경기방어적 성격이 큰 음식료와 섬유의복, 통신이 1% 미만 하락해 상대적으로 낙폭이 작았다.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유일하게 은행주는 0.4% 상승하는 나홀로 선방을 보였다.
우리금융이 1.3% 상승하면서 돋보였다. 우리금융은 이날 외국계 창구로 매수주문이 들어오는 등 외국인의 관심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