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연저점 뚫릴까…당국 대응 변수

환율 연저점 뚫릴까…당국 대응 변수

이새누리 기자
2009.11.10 09:16

원/달러 환율이 연저점에 바짝 다가섰다. 1150원대에 진입할 때마다 속도조절 의지를 분명히 했던 외환당국의 입장이 주목된다.

1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보다 4원 내린 1157원에서 출발했다. 오전 9시10분 현재는 1156.2원에서 거래 중이다. 지난달 15일 연저점이었던 1155.1원에 근접한 것이다. 장 출발 직후 1155.2원까지 내렸지만 연저점 아래를 뚫진 못했다.

환율하락 요인은 곳곳에 산적해 있다. 일단 증시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경기부양 기조를 지속하겠다는 내용이 논의됐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전 산업에 걸쳐 인수합병(M&A)설이 솔솔 나온 것도 주가를 끌어올렸다. 다우지수는 1만200선을 넘어서며 연고점을 기록했고 나머지 지수들도 2% 안팎으로 뛰어올랐다.

이 영향에 국내증시도 1600선을 뚫을 기세로 상승 출발했다. 전날보다 1% 넘게 올라 1596선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은 350억원이 넘는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도 약세다. 달러지수는 15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반대로 유로가치는 올라 달러/유로 환율은 1.5006달러로 소수 첫째자리가 바뀌었다. 엔/달러 환율도 89엔대에서 거래 중이다.

외환은행 딜러는 "역외시장에서 전저점인 1155원 아래쪽 테스트가 이어졌지만 결국 상승반전한 걸 보면 당국의 미세조정에 대한 경계감은 팽배하다"며 "그러나 증시상승과 유로 추가상승이 이뤄질 가능성이 큰 만큼 환율 숏(하락)심리가 강화하면 하향테스트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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