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조정압력 속 반등 시도

[주간증시전망]조정압력 속 반등 시도

오승주 기자
2009.11.14 12:15

이번 주(11월16일~20일) 코스피시장은 조정 압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반등을 시도하며 박스권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주 1570선대로 출발한 뒤 1590선까지 반등해 1600선 회복이 기대됐던 코스피지수는 옵션만기 충격과 상승 모멘텀 부재로 1570선을 가까스로 지키는 선에서 마무리됐다.

미국 다우존스지수는 상승 분위기를 이어가며 지난 주 1만선 유지에 성공했지만, 국내증시는 외국인의 사흘 연속 순매도와 수급 불안정 등이 겹치면서 지지부진한 흐름이 이어졌다. 이번 주에도 국내증시는 미국 등 글로벌증시의 눈치를 살피며 지지선으로 작용하는 120일 이동평균선(1543.92)에 대한 지지력 테스트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에는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중국(15~18일)과 한국(18~19일) 등 아시아 국가 방문이 예정돼 있어 정책 변수의 돌출에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중국과 회담 과정에서 위안화를 둘러싼 변화 여부에 촉각이 집중된다.

당장 위안화 절상 등 가시적인 결과가 도출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지만, 미국과 중국의 통화를 둘러싼 변수가 한국시장에도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되고 있다. 여기에 지난 주 3차 서해교전을 치른 뒤 이어지는 남북간 긴장상태도 체력이 떨어진 국내증시에 민감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김중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모멘텀과 매수주체, 주도주 부재의 '3不 장세'가 증시를 장악하는 가운데 외부 변수에 민감해지는 시기"라며 "3不장세에서 모멘텀과 매수주체, 주도주는 같은 연결고리로 묶여있는 변수인 만큼 현재 악순환 고리가 깨지지 않는 한 증시의 뚜렷한 반등을 기대하기도 쉽지 않은 형세"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당분간 시장의 흐름은 지난주처럼 제한적 범위에서 기술적 수준에 그치는 등락세가 연장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120일과 20일 이평선을 하단과 상단으로 설정하는 좁은 박스권 횡보세를 염두에 두는 대응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업종별 대응보다는 낙폭 과대주를 중심으로 단기 기술적 매매의 접근이 유리할 것으로 판단됐다.

이승우대우증권(79,700원 ▲700 +0.89%)연구원은 "그나마 시장을 지탱하던 외국인 매수에서도 부분 균열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하단 지지선인 120일 이동평균선이 테스트 받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방어적 자세를 유지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국내외 경제지표 일정 가운데는 미국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경기선행지수에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주택관련 지표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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