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에셋운용, 주요주주 잇단 지분처분

알파에셋운용, 주요주주 잇단 지분처분

임상연 기자
2010.01.06 13:59

NH이어 유화證 보유지분 전량 매각…"매각위한 수순" 관측도

알파에셋자산운용의 주요 주주들이 잇따라 보유지분을 처분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알파에셋운용은 최근 펀드시장 위축으로 매각설이 나돌고 있는 상태라 주요 주주의 보유지분 처분도 매각을 위한 전초작업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6일 증권 및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유화증권(3,310원 ▲85 +2.64%)은 최근 알파에셋운용 보유지분 10%(20만주)를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각대상은 알파에셋운용의 최대주주인 최곤씨로 이에 따라 최씨의 지분은 종전 83%에서 93%로 증가했다.

유화증권은 알파에셋운용 설립 당시 주요 주주로 참여해 10억원을 출자했다. 주당 가격은 5000원. 매각대금은 12억원 내외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지난 5월에는 알파에셋운용의 주요 주주였던NH투자증권이 보유지분(18%, 36만주)를 전량 처분한 바 있다. 당시에도 최대주주인 최곤씨가 전량 인수해 보유지분을 65%에서 83%로 늘렸다.

알파에셋운용 주요 주주들의 잇따른 지분매각과 관련, 자산운용업계에서는 매각 수순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최대주주의 지분 확대도 이를 위한 전초작업이라는 것. 알파에셋운용은 최근까지 인수대상과 매각대금이 거론되는 등 매각설이 나돌고 있는 상태다.

지난 2007년 2월 최대주주 최곤씨가 설립한 알파에셋운용은 총 펀드 설정액이 8272억원인 소형 운용사다. 하지만 주식과 채권, 대안펀드 등을 모두 취급할 수 있는 종합운용사로 M&A 가치가 높다는 분석이다. 최근 감독당국은 시장 포화를 이유로 종합 자산운용업에 대한 신규 인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어 더욱 그렇다.

업계관계자는 "중소형 운용사들이 미국발 금융위기이후 사세가 크게 기울면서 M&A시장에 속속 매물로 나오고 있다"며 "특히 종합 라이선스를 가지고 있는 운용사는 1순위 인수대상"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알파에셋운용은 유화증권 등 주요 주주의 지분 매각은 단순한 대주주간 거래로 매각설은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했다. 김봉주 알파에셋운용 부사장은 "(유화증권, NH투자증권)주요 주주란 것 외에 특별한 의미가 없고, 또 자금회수 요청도 있어 지분을 사들인 것"이라며 "매각대금은 대주주간 거래라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매각설과 관련 "개인이 주인인 회사이다 보니까 여러 가지 말들이 나오고 있는 것 같다"며 "최대주주는 매각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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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연 미래산업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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