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株 급등, 따라사야 하나

조선株 급등, 따라사야 하나

원정호 기자
2010.01.07 11:47

[특징주]

'더 이상 나빠질게 없다' 지난해부터 이어졌던 조선업에 대한 악재 뉴스가 멈추자 조선주가 힘찬 뱃고동을 시작했다. 수주 기대감이 높아진데다 업체별 플랜트강화 전략도 조선주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이 때문에 기관과 외국인이 입질에 나섰다는 평가다.

7일 오전 코스피시장에선 운수장비(2.19%)업종이 전일대비 급등하는 등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기계(2.47%) 운수창고(3.18%) 업종도 상승세다.

현대미포조선(223,000원 ▲3,500 +1.59%)이 상한가에 진입한 것을 비롯해현대중공업(376,000원 ▲4,500 +1.21%)(10.14%)삼성중공업(26,800원 ▼200 -0.74%)(9.27%) 등이 10%내외 질주하고 있다. 이들 종목에는 외국인 매수세가 점점 강화되고 있다.

수주가 조금씩 살아나면서 최악은 벗어난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주가 상승의 배경이라고 애널리스트들은 분석했다. 지난 해 수주의 대부분이 12월에 이루어졌고 1월에 수주가 이어지자 바닥 탈출에 대한 전망이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수주 부족과 선가 하락, 원화 강세 등 악재 요인이 있었으나, 극장 신드롬(조선산업에 불났다고 해서 나타나는 쏠림현상)은 이미 거의 주가에 반영된 상태라는 것이다.

신한금융투자 조인갑 연구원은 "부족하지만 수주가 전년대비 큰 폭 상승하고 있으며 작년 이월된 수주가 연초에 실현되고 장기적으로 볼 때 조선 경기 바닥은 2009년에 형성 등 단기 기술적 상승 모멘텀 요인이 부각 중"이라며 "기술적 상승의 관심주는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라고 말했다.

대우증권 성기종 연구원은 "대형사를 중심으로 조선비중 줄이고 플랜트를 강화한 전략이 플랜트시장 호황과 맞물려 조선사들의 미래를 좋게 평가하게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성 연구원은 또한 4월 컨테이너선 운임 인상이 조선업 침체 종용을 알릴 것이라는 기대감에다 중소형 조선사들의 잇따른 부도는 살아남은 자(상장사)들에게 호신호인 점도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증권 양정동 연구원은 " 수주는 최악을 벗어난 것은 분명해 보이며 매수 리스트의 목표가까지 기술적 반등은 가능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