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불안해소 충분히 반영돼..금리인상 기대감도 낮아져
대우증권은 원달러 환율이 2주만에 53원이 떨어지는 등 급격한 원화 강세 현상이 나타나고 있지만 속도는 진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원화강세가 충분히 반영된데다 외국인의 공격적인 자금 유입 가능성도 낮기 때문이다. 또 원엔 환율의 하락으로 일본과 경쟁하는 우리기업들에게 불리할 수 있지만 한국의 세계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일본에 크게 밀릴 정도의 수준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대우증권은 11일 최근 빠른 원화강세의 배경은 △달러화의 약세 전환, △중국의 위안화 절상
에 대한 기대감과 더불어 저평가 통화 중 하나인 원화의 동반 강세, △수급상 네고 증가에 따른 달러 공급 확대와 외국인의 주식순매수 등으로 분석했다.
대우증권은 지난 연말 역대 최고수준인 무역수지 수준에도 불구하고 원화는 금융시장 불안으로 약세를 보였지만 금융시장 불안해소를 최근 원화 강세가 충분히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CDS 스프레드 축소분과 원화 강세속도를 감안할 때 최근의 원화강세 속도가 심화될 가능성은 낮다는 것.
또 최근 정부의 금융통화위원회 정책에 대한 참여가 이후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을 낮춰 외국인의 공격적인 자금유입 가능성도 낮아졌다고 대우증권은 분석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까지 전반적인 달러 약세로 원달러 환율은 1050원까지 하락할 것으로 보이나 최근과 같은 급격한 원화 강세보다는 점진적인 하락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대우증권은 예상했다.
한편 최근 1220원까지 낮아진 원엔 환율이 추가 급락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달러화의 추가 강세가 힘든 상황에서 엔화만의 약세 가속화는 힘들고 한국과 일본과의 마이너스 금리차가 더욱 확대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대우증권은 과거 원엔 환율과 한국과 일본간 주요 수출 품목에 대한 상대 강도간에 상관관계가 높다는 점을 감안할 때 최근의 빠른 원엔환율의 하락은 한국의 일본간의 경합관계에 있어서 불리함을 예고하고 있지만 최근 한국의 대일본 수출에 대한 강도는 과거 1000원대 초중반 수준에서도 유지되었던 점을 감안하면 한국의 세계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일본에 크게 밀릴 정도의 수준은 아니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