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證 "터키 원전 수주 가능성 높다" 평가
한국투자증권은 18일두산중공업(94,900원 ▼800 -0.84%)이 원자력발전소 추가 수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유지.
양정동 한국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터키 언론에 따르면 한국이 터키 시놉 (Sinop) 원전 2기를 수주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이번 수출 건은 공개입찰 방식이 아니라 정부간 협정에 따른 ‘수의계약’ 형태로 진행돼 수주의 가시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양 애널리스트는 "2기 수주 시 계약금액은 100억달러로 예상되며 두산중공업의 계약금액은 UAE원전 감안 시 약 16억달러로 추산된다"며 "앞서 러시아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아쿠유 (Akkuyu) 원전 2기 역시 공사기간 지연을 이유로 재발주 될 가능성이 있어 한국은 4기를 수주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원전 턴키 수출이 본격화되면서 두산중공업의 매출 및 이익 성장속도는 한 층 더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양 애널리스트는 "두산중공업의 주된 매출 품목이었던 과거 화력발전 주기기(보일러, 터빈, 발전기)보다 원자력 주기기(증기공급장치, 터빈, 발전기)의 계약규모와 이익률이 훨씬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증권은 두산중공업을 한국형 원전 시장점유율 확대의 최대 수혜주로 꼽고 있다.
양 애널리스트는 "정부는 2012년까지 10기, 2030년까지 80기를 수출해 한국형 원전의 세계시장 점유율을 2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며 "아직은 장기 계획에 불과하지만 우리나라의 가격경쟁력 및 안전성, 정치적인 배경 등을 감안할 때 가능성은 없지 않다"고 평가했다.
한국증권은 정부 목표가 현실화 될 경우 두산중공업은 향후 20년간 총 640억달러(기당 8억달러*80기), 즉 연 평균 32억달러의 원자력 신규수주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