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오후의 투자전략]박완필의 주식칠종칠금
어제 4500억원이 넘는 차익거래 매물을 잘 받아내던 맷집이 오늘의 반등에 초석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환율이 안정되자 외국인들도 매수세로 가담하며 프로그램을 제외하고는 구체적인 매물이 없다는 점을 시장이 확인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해외발 악재가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어제도 언급드린 것처럼 선물베이시스가 마이너스 1을 넘나드는 과도한 약세심리,그리고 1.3조원이 넘어선 순매도차익잔고는 거의 피크수준까지 도달한 느낌입니다.
지난 1월중순이후 시작된 프로그램 매물공세가 일단락되고, 수급의 긍정적인 힘을 바탕으로 선물베이시스 강세전환에 힘을 실어줄 모멘텀, 즉 결자해지의 시나리오에 대해서 오늘은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오늘 칠종칠금의 체크포인트…
첫째, 주식시장, 결자해지의 모멘텀 기대
둘째, 두터운 수급, 저렴한 밸류가 가장 큰 재료…
박완필소장 무료증권카페 '삼위일체 투자클럽' 바로가기
라는 주제로 연휴를 앞두고 혹시 불안해 하실 수 있는 여러분의 마음을 차분하게 진정시켜드리고자 합니다.
연일 코스피에는 프로그램매물이 쏟아 졌습니다. 어제 기록적인 4500억원이 넘는 차익거래 매도가 등장했습니다. 원인은 선물베이시스 약세입니다. 베이시스 하락은 국내외 악재가 동시에 작용하고 있습니다. 국내악재란 경기선행지수 둔화 등이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해외악재란 중국발 긴축우려,미국발 은행규제에 이어 유럽발 재정악화 등이 연거퍼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가가 조정받을 때가 되면 여러가지 핑계꺼리가 등장하고 이를 빌미로 매물이 나옵니다. 즉 실적에 비해 주가가 비싸거나 앞으로 더 좋아지기 어려울 것 같은 시점에 큰손들의 전망이 매도쪽으로 기울면 이러한 매도세가 시장을 짓누르는 것입니다.
지금 매도압력은 어느 정도 진행된 것인가?를 생각하는게 핵심이 될 것 같습니다. 지난 11월두바이발 악재가 등장했을때에도 가장 먼저 조정을 시작했던 곳이 중국 상해지수입니다. 이번에도 사실 세계증시의 여러악재 중 가장 먼저 등장한 것이 중국의 긴축우려였습니다.
오늘 발표된 중국의 소비자물가는 1월에 예상치였던 2.%를 하회하는 1.5%로 물가압력이 높지 않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최근 두번의 지준율 인상 후 유럽발 악재가 터지면서 인플레압력의 원인이었던 원자재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긴축우려도 잦아들 것임을 자주 언급드렸습니다. 그리고 중국의 이런 자연스런 모멘텀을 타고 10여일 동안 박스권에서 하방경직성을 확인한 후 반등세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준율 인상이후 중국의 금리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는 당분간 조용할 것이며 증시도 안정세를 회복할 것 같습니다.
독자들의 PICK!
이처럼 결자해지로 중국증시의 긴축우려가 완화된다면 세계증시는 여러악재들에 대해 점차 걱정을 덜어낼 가능성이 크다는 생각입니다.
춘절연휴를 앞두고 긴축우려가 완화되고 여전히 가전하향 등 내수경기 부양기조는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기업실적이나 경기호조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더불어 오늘 우리나라도 유럽발 악재를 언급하며 정책금리인 콜금리를 2.0%로 동결했습니다. 금통위의 불확실성도 해소된 셈입니다. 아마 3월에 임기가 끝나는 한국은행 이성태총재가 임기전에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또 중국투자공사 CIC는 투자자본금을 1000억불에서 2000억불로 상향할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 은행규제로 자기자본 투자가 줄어든 공백을 메울 중요한 투자자의 부상을 의미합니다.
그리스 등에 대한 재정적자 지원문제가 오늘 유럽정상회의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어떤 형태가 되던 지원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유럽공동체가 단지 정치공동체라면 모르되 단일통화를 사용하는 공동체로서 최소한의 결속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가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제 선물종가 베이시스는 최근들어 가장 낮은 0.34로 줄어든데 오늘은 그동안 하락추세의 저항선을 돌파하며 선물베이시스가 강세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4500억원이 쏟아지며 보합권을 유지한 수급의 멧집을 확인하고 오늘은 소규모의 차익거래 매수로 쉽게 20포인트의 반등을 이루어낸 점은 매도에는 강하고 매수에는 가벼운 하방경직성 구간이 형성될 것임을 시사합니다.
둘째, 두터운 수급,저렴한 밸류가 가장 큰 힘이자 재료라는 점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그동안 차라리 물려둘 구간임을 강조드렸습니다. 코스피 1550선은 매우 중요한 지지라인으로서 밀리더라도 크게 밀릴 것이 없으며 수급상 좋은 맷집이 확인될 것이므로 두려움 없는 매수관점을 강조드렸습니다.
차익거래 매도로 일단 대기하고 있는 매수규모가 1.3조원이 넘습니다. 게다가 연기금도 1월중순이후 계속 매수세로 가담중입니다. 연초이후 연기금은 6700억원을 순매수중입니다. 올해 12조원을 순매수할 것으로 계획하고 있는데…진도가 미진합니다. 앞으로 계속 매수강도를 높혀나가야 할 것입니다.
주식형펀드도 지난 12거래일 중 11일 연속 순유입중입니다. 실탄이 계속 공급되면서 투신권을 비롯한 기관들의 프로그램 매물 흡수력은 아주 좋아졌습니다.
게다가 원달러 환율이 1170원대에서 더 이상 상승하지 못하고 1150원대로 내려오자 외국인들도 현물매도세를 멈추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 1590~1600선이 저항이 있을 수 있지만 증시는 강한 되돌림의 기운을 찾은 셈입니다.
단지 수급 뿐만은 아니죠. 코스피의 향후 6개월 예상PER은 9레벨로 내려와서 저렴한 매력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실적에 비해 저렴하고 수급이 받쳐준다면 투자자가 걱정할 것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유럽발 악재도 알고보면 경기부양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불거진 전세계가 공통적으로 안고 있는 문제입니다. 이것은 과도하게 확대해석하면 사실 답이 없습니다. 따라서 이는 정책적 대응의 영역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악재들이 걷혀가고 있다는 점에서 두려움없는 투자를 강조드립니다.
저는 여러분에게 선물이나 워런트 매매를 권하지 않습니다. 주식으로 손해를 봤다고 워런트나 선물에 손을 대는 것은 능숙하지 않은 개인투자자들에게는 오히려 큰 화를 부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신 여러분의 매매습관을 진정한 부자의 매매습관 좋은 주식을 좋은 가격에 매수해서 오래 보유함으로서 진정 큰 수익을 내는 건강한 주식투자로 바꾸어 드리겠다는 점을 칠종칠금의 마인드 컨트롤과 함께 핵심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결자해지, 악재의 모멘텀들이 하나둘씩 해소되면서 증시는 자연스럽게 좋은 주식을 매수한 투자자들이 이기는 승리의 방정식을 보여줄 것입니다.
오늘 주식보감 한마디는…
미국의 유명한 소설가 마크트웨인의 한마디 입니다.
“ 역사는 똑같이 되풀이 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거기에는 일정한 리듬이 있다 “
연초에는 으레 프로그램매물이 나옵니다. 그리고 그런 차익매물의 압력에 대한 핑계꺼리가 이것저것 등장합니다. 이것은 다소 반복적인 일들입니다. 그러나 이번 조정처럼 수급이 받쳐준다면 과거처럼 지리한 조정이 아니라 주가는 새로운 모멘텀과 힘을 보여줄 수 있을 것입니다.
많은 악재들이 여러분의 뇌리를 세뇌시킬 정도로 시장이 어지럽다면 이제 반전을 머리속에 그려보실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