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기전에 돌봐라…'한국의 나이키'

뜨기전에 돌봐라…'한국의 나이키'

박희진 기자
2010.02.12 12:17

[특집]동계올림픽 우리도 뛴다..코오롱 '헤드'

↑김호준 선수(사진제공:코오롱 '헤드')
↑김호준 선수(사진제공:코오롱 '헤드')

"뜨기 전에 돌봐라."

국내 스포츠마케팅 역사의 산증인인 이동찬 코오롱 명예회장이 입버릇처럼 밝힌 말이다. 이 명예회장은 당장 수익이 나지 않더라도, 비인기 종목이라도 스포츠를 후원, 육성하는 것이 기업의 역할이라고 늘 강조했다. 스포츠 산업의 육성이야말로 스포츠 브랜드 업체로서 뿌리를 튼튼하게 하는 일이라 생각했다.

스포츠 후원하면 글로벌 1위 브랜드인 '나이키'부터 떠올리지만 국내에서는 코오롱이 '한국의 나이키'다. 1973년에 '코오롱스포츠'라는 첫 토종 등산 브랜드를 선보인 코오롱은 1980년부터 코오롱스포츠 원정대 후원을 시작했다. 이후 1985년 코오롱고교구간마라톤대회, 1990년 한국오픈(골프) 등으로 스포츠 후원을 확대하며 국내 등산, 마라톤, 골프 발전과 궤를 함께 해왔다.

비인기 종목에 대한 각별한 애정은 국내에서 척박한 스키, 스노우보드 후원으로도 이어졌다. 코오롱은 스포츠 의류 브랜드인 '헤드'를 통해 스키 프리스타일과 스노보드 국가대표팀을 공식 후원하고 있다.

헤드는 2008년 1월 대한스키협회와 국가대표 스노보드 및 프리스타일 선수들의 훈련비 및 훈련용품 일체를 후원하는 조인식을 체결, 후원활동을 벌여왔다.

헤드의 후원은 '2010년 벤쿠버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스노우 보드의 김호준 선수와 모글스키의 서정화 선수가 올림픽 본선에 진출하는 '쾌거'로 이어졌다.

한국 스노우보드 최초로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김호준 선수는 전문 코치 없이 독학으로 실력을 키워 동계 올림픽 하프 파이프 부문 국내 1인자 자리에 올라 올림픽 무대에 도전하게 됐다.

서정화 선수도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프리스타일 모굴 스키에 출전한다. 서정화는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며 미국의 명문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USC)에 입학해 '엄친딸'로도 유명하다.

헤드는 1950년 오스트리아에서 항공공학 엔지니어 ‘하워드 헤드’에 의해 설립된 브랜드로 스키, 테니스 분야에서 유명하다. 헤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올림픽 무대에 진출하는 후원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는 온라인 이벤트도 연다.

헤드 박준식 상무는 “스노우보드, 스키의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가 브랜드 이미지와 잘 부합해 국가 대표팀을 후원해 왔다"며 "헤드가 국가대표팀 선수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고기능성 H2X 스키웨어가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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