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오후의 투자전략]박완필의 주식칠종칠금
파생상품 시장이 잘 발달된 증시답게 코스피는 선물베이시스 약세와 대규모 프로그램매물이 마치 끝장을 보려는 듯한 기세로 폭발적으로 쏟아지고 있습니다. 오전에만 4천억원이 넘는 차익거래 매도로 순차익거래 잔고는 2조원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도 이러한 프로그램 매물공세가 연초에 가끔 등장했습니다만,올해에는 그 속도나 매물규모가 유례없이 강합니다. 설연휴를 앞두고 경계성 매물도 있을 것입니다. 혹은 유럽발 악재가 아직 깨끗하게 해결되지 않아 혹시 하는 불안감에 기댄 매도세도 강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늘 매도의 축은 외국인 선물매도인데 과도한 선물약세로 계속 프로그램 매물이 지치도록 나오고 있는데 과연 이런 매도공세와 조정압력은 언제쯤 잦아들 것인지…그리고 연휴 이후 장세에 대해서도 점검해볼 때입니다.
칠종칠금 체크포인트는 …
첫째, 쏟아지는 프로그램 매물, 언제쯤 잦아들 것인지…
둘째, 연휴 이후 장세전망과 공략포인트
를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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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증시는 미국 나스닥을 비롯한 다우지수 등이 강한 반등세를 보였고 중국상해지수도 4일연속 강세를 보이며 3000선 회복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해외불확실성은 여러부분에서 감소하고 있습니다. 미국증시 변동성도 23레벨로 뚝 떨어졌구요.
유럽 재정적자 문제가 지적된 그리스에 대한 유럽연합 정상회담의 지원결정이 선언적인 수준에 그쳐 구체적이지 못하다는 지적이나 그리스를 제외한 국가들로 지원이 거론되지 않은 점은 시장에서 부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에 따라 유럽은 유로화 약세 속에 어제 발표이후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다음주 16일 유럽재무장관회담을 통해 구체적인 안이 도출될 것이라는 점이 확실하기 때문에 미국증시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점에서 유럽증시도 유로화의 약세베팅으로 다소 약한 모습이지만 크게 조정이 확산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코스피는 중국의 금리인상우려가 완화되고 국내 콜금리도 동결되는 등 긍정적인 분위기 전환을 시도중이지만 그동안 매도압력이 강했던 선물시장을 중심으로 여전히 하락베팅이 강성하여 주말을 낀 연휴의 경계감에 기댄 매물공세로 매도세가 강하게 버티는 국면이 지속중입니다.
어차피 현재 코스피의 흐름은 바닥을 확인하기 위한 흔들기가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어쩔 수 없는 측면도 강합니다. 그러나 일방적으로 프로그램매물에 기댄 매도세가 1월 14일 이후 약 3조5천억원이 넘는 매물공세를 진행중이며 순차익거래 잔고도 2조원에 육박하는 일은 과거에도 흔치 않은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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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선물을 비롯한 파생상품시장에서 수익을 추구하고자 현물시장을 철저하게 희생시키는 과도한 플레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1월에 적자를 보였던 무역수지도 2월엔 흑자로 반전할 것으로 예상되고 경기선행지수도 다소 약해지고는 있으나 하락은 완만하고 제한적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특히 세계증시의 조정시작을 알렸던 중국 상해지수와 미국 나스닥이 추세를 복원하는 강세를 보임에 따라 국내증시도 점차 5일선을 상승반전시키는 데 성공하고 선물베이시스도 강세마인드를 회복해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연휴를 끼고 나타나는 경계심리는 연휴이후 16일까지 다소 공방과 박스권 흐름이 예상되지만 1580선을 잘 지지할 경우 시장은 점진적으로 20일선까지의 반등을 모색해 나갈 것으로 기대합니다.
둘째, 연휴이후 공략포인트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그동안 방어력과 성장성을 겸비한 쪽에 대해서 자주 언급드리면서 공략을 당부드렸습니다.
대표적인 주식이한국전력(43,400원 ▼500 -1.14%)이었습니다. 한국전력은 오늘도 강한 흐름으로 4만원대를 넘보고 있습니다.
연말,연초 2010년 장세전망을 통해 방송드렸던 자동차업종의현대차(489,500원 ▼18,500 -3.64%),기아차(150,500원 ▼8,700 -5.46%)등 자동차 관련주들이 1~2월에 가장 강력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머니투데이 방송을 시청하신 분들은 모두 아실 것입니다. 최근 무료방송을 통해 기아차를 19000원대 초반에서 말씀드린 바가 있습니다.
대규모 프로그램 매물속에 주도주들이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1분기 실적전망과 함께 2분기에도 어느 정도 예측가능성이 높은 기업군들에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즉 실적의 가시적인 자신감이 있는 기업들은 막대한 프로그램매물공세를 오히려 기관들이 저가매수로 강하게 받아치고 있는 셈입니다.
한국전력을 비롯한 원자력관련주들은 고수비책과 강연회 등을 통해서도 자주 강조드렸던 것처럼 설사 해외변동성이 커지고 국내경기가 다소 위축되더라도 국내외 변수로부터 상당히 자유로운 성장성을 인정받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런 점에서한국전력(43,400원 ▼500 -1.14%),한전KPS(57,500원 ▼200 -0.35%)등 집중적으로 말씀드린 종목 뿐만 아니라 두산중공업 등 조정을 받았던 종목군들도 서서히 조정이후 긍정적인 흐름이 예상됩니다.
기아차(150,500원 ▼8,700 -5.46%),현대차(489,500원 ▼18,500 -3.64%),현대모비스(401,500원 ▼5,500 -1.35%)와 자동차 부품주들은 최근 지수 조정속에도 상당히 선전하고 있으며 고점을 돌파하거나 돌파를 시도중입니다. 결국 실적의 예측가능성이 높고 점유율이 확장되고 있어 세계적인 조정압력에도 경쟁의 승자로서 자리잡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입니다.
연초 전망을 통해 자동차업종은 서서히 PER의 레벨업을 통해 새로운 도약 가능성도 있다는 점을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물론 경기흐름에 무관할 수 없으므로 다소 저항을 예상되지만 이번 조정에 매물소화가 원할한 점을 보면 가장 유력한 실적주도주로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경기민감업종인 철강,반도체,화학 등의 업종도 여기서 크게 조정을 의식하기 보다 오히려 연휴이후 프로그램 매수세 반전시 바닥을 형성하고 돌아설 가능성에 대비해서 저가공략이나 보유전략은 결코 포기하실 이유가 없다는 생각입니다.
지금은 엉덩이를 무겁게하고 우량주들이 과거에 보여주었던 주주들에 대한 보상을 확인해 보실 때입니다. 잦은 매매보다는 차분한 매매로 시장의 흔들림에 일희일비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주식형 펀드는 계속 유입되고, 연기금의 매수세도 계속 될 것입니다. 순차익거래 매도잔고의 증가로 나중에 매수로 다시 유입될 대기매수규모도 2조원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해외불확실성이 완화될수록 선물매도공세는 힘을 잃을 것이며 기계적 매도세는 잦아들 것입니다.
어렵지만 이겨낸 투자자들에 값진 보상이 있을 것입니다.
오늘 주식보감한마디는…
미국의 대통령이었던 시어도어 루스벨트가 남긴 한마디입니다.
“ 많이 즐기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뼈아픈 고통도 겪어보지 못한 영혼이 가난한 자들과 겨루기 보다는 실패하는 한이 있더라도 큰 것을 추구하여 빛나는 승리를 거두는 것이 훨씬 낫다. “
증시에서 합리적인 수준의 위험을 감당하면서 투자에 과감하게 나설 때가 있다면 지금 같은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시장은 프로그램 물바다가 되고 있습니다. 주식은 단지 선물베이시스 놀음의 희생양으로 가치와 무관하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이런 시기,기계적 매매가 극단적으로 시장을 농단하는 시기를 극복할 수 있는 투자자들이야 말로 빛나는 승리를 거둘 것으로 확신합니다.
칠종칠금을 사랑해주시는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리고 새해 복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