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스 해외펀드, 환매할까? 갈아탈까?"
해외펀드 가입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절반 이상이 지난 2007년 수익률 최고점에 가입했지만 현재 줄줄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는 탓이다.
비과세 혜택 유예 기간이 끝나는 연말 전에 환매 타이밍을 잡으려는 가입자도 많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섣불리 환매하거나 국내 펀드로 갈아타는 것을 경계했다. 원금 회복 여부, 국가별 경제 전망도 고려해볼 대목으로 꼽았다.

12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2007년 11월 이후 해외 주식평 펀드 수익률은 -37.06%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브라질이 -3.34%로 그나마 양호했고, 인도(-13.23%), 남미신흥국(-26.62%), 동남아시아(-28.49%)가 뒤를 이었다.
반면 러시아(-53.30%)가 최악의 수익률을 보였고, 일본(-50.96%), 중국(-45.58%), 유럽신흥국(44.37%) 등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국내 주식형펀드로는 9거래일째 신규 자금이 들어오고 있지만 해외 펀드 설정액은 갈수록 줄고 있다. 지난달 4일 52조5102억원에 달했던 해외펀드 설정액은 11일 현재 51조5524억원으로 감소했다.
최근 유럽 발 악재로 글로벌 증시가 휘청거리자 해외 펀드 가입자의 환매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올해 말까지 손실분에 한해 비과세 혜택을 유예한 탓에 환매 타이밍을 저울질 하는 가입자도 많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섣불리 환매를 하거나 국내 주식형으로 갈아타는 것을 경계했다.
서동필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경기 회복세가 주춤하고, 출구전략 요인이 있어 국내 주식형으로 갈아탈 시점은 아니다"면서 "유럽 발 신용위기가 근본적인 충격은 아니기 경기가 회복되는 시점에 환매를 결정하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
박현철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도 "금융 조합소득이 4000만원이 넘지 않는 경우엔 비과세 혜택 여부를 따지는 것은 의미가 없다"면서 "한국 시장이 전체의 2.8% 밖에 안되기 때문에 분산투자 차원에서 해외펀드가 유용하다"고 말했다.
'저점 매수'를 위해 오히려 해외 펀드 신규 가입을 서두르라는 조언도 나왔다. 이 경우 중국, 브라질, 인도 등 장기 성장성이 강한 국가들 위주로 수익률이 높은 펀드를 선별하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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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인에 따르면 2007년 이후 해외 주식형펀드 수익률 상위 펀드는 H-CA라틴아메리카포르테증권투자신탁[주식]C-A 1(22.57%), 미래에셋솔로몬아시아퍼시픽컨슈머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A(6.71%), F인디아플러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Class A(5.22%)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