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운 엉덩이가 큰 기술

무거운 엉덩이가 큰 기술

박완필 퍼펙트 투자연구소 대표
2010.02.16 15:06

[MTN 오후의 투자전략]박완필의 주식칠종칠금

자동차와 철강업종의 상승세를 중심으로 강한 반등세를 타고 있고 코스닥도 합병으로 이름이 바뀐 포스코ICT의 급등세를 배경으로 강세흐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연말,연초 전망에서 강조드렸던 올해 최고의 유망업종,유망주가 다름아닌 자동차업종이었고 이들의 PER 레벨업이 올해 장세의 주도주요 핵심이었다는 점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또한 포스코ICT도 7000원 무료방송에서 여러 차례 제2의서울반도체(11,460원 ▲440 +3.99%)라고 언급드린 바 있는 종목이라는 점은 다들 아실 것입니다.

코스피지수가 1600선을 두고 공방입니다만 이미 지난주 1550선을 위협하던 시점이 공포의 피크였습니다. 결자해지의 모멘텀을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중국발 긴축,미국은행규제,유럽발 재정적자..아직 악재가 모두 해소되었다고 볼 수 없는 상황이고 지수도 일단은 기술적 반등의 의미가 강합니다.

그러나 엉덩이를 무겁게하고 공포에 휩싸이기 보다는 우량주를 공략하고 보유하면 결국 수익으로 보답받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드립니다.

오늘 칠종칠금 체크포인트는…

첫째, 가격조정에서 기간조정으로 진입한 증시,수급 바닥다지기 진행

둘째, 2~3월의 핵심공략포인트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박완필소장 무료증권카페 '삼위일체 투자클럽' 바로가기

외국인들의 현선물 시장에서 매수세로 전환하고 프로그램도 선물베이시스 호전으로 차익거래가 순매수로 돌아서자 지수는 어렵지 않게 1600선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사실 1월15일 이후 지수조정은 선물하락과 베이시스 악화에 따른 프로그램 매도에 따른 조정이 주축이었습니다. 약 한달동안 프로그램은 차익거래 매물로 약 3조6천억원이 쏟아졌습니다. 기록적인 매물이 단기에 집중되어 장마철 홍수와도 같이 쏟아졌습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줄어들며 매물압박도 크게 줄어든 지금 그동안 쏟아진 차익거래 매도규모는 향후 선물베이시스가 호전될 경우 엄청난 위력을 발휘할 만한 규모라는 점을 염두에 두셔야 할 것 같습니다. 이것은 새로운 시장 수급의 안전판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매물이 쏟아질 때 물량을 흡수하고 있는 연기금매수세와 주식형펀드의 순유입이 시장의 맷집을 강력하게 뒷받침해주고 있습니다. 프로그램 매물은 주식형펀드와 연기금이 받아주고, 그리고 쌓인 차익거래 매도가 매수세로 전환할 경우 2조원의 기계적인 프로그램 매수세가 시장을 끌어올린다면 시장은 어렵지 않게 이제까지 짓눌렀던 시장의 조정압력을 잠재울 수 있을 것입니다.

아직은 선물베이시스가 뚜렷하게 강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장의 심리는 점차 호전되고 있고 베이시스는 투자심리의 산물이라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매물이 피크를 치고 투자심리가 최악을 거치면서 베이시는 하방경직성을 의식하고 저가매수세가 강하다는 것을 확인하면서 베이시스가 호전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단기적으로 코스피 지수는 1620~1630선을 저항선으로 삼아 매도세가 버티겠지만 두려워할 이유는 없다는 판단입니다. 왜냐? 시장은 내성을 충분히 확보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수급맷집도 좋아졌지만 해외발 변수도 증시에서 잘 버텨내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설연휴,중국으로 치면 춘절연휴 직전 중국인민은행은 지준율을 16.5%로 두번째인상을 단행했습니다. 상당히 교묘한 시점입니다. 증시충격을 덜 주고 부동산 시장을 잡으려는 의지가 엿보입니다. 어쨌든 두번째 지준율 인상으로 앞으로 두차례 정도는 지준율을 더 인상할 가능성이 높지만 그 파장은 증시에 크지 않을 것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과거에도 지준율 인상이 처음에는 조정으로 나타났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오히려 지준율 인상과 함께 증시가 상승했었습니다. 금리를 크게 인상하지 않는한 증시는 건강한 조정으로서 지수조정을 마무리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미국,유럽증시 등도 거의 충격없이 반등흐름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정작 중국증시는 이번주말까지 연휴로 휴장입니다. 국내증시는 거래감소로 소량의 프로그램매수만 유입되어도 상당히 반등탄력이 좋아질 수 있는 흐름입니다.

유럽발 재정적자 문제도 오늘 저녁 유럽 재무장관회담이후 가닥을 잡을 가능성이 큽니다.

크게 보면 작년 11월27일 두바이발 악재가 한번 증시를 뒤흔들었기 때문에 충격은 이미 한차례 시장에 반영된 상태여서 이번 충격은 크게 분산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당시에 매물이 한번 크게 소화된 셈이라는 것입니다. 그 당시 악재가 두바이의 지급불능이었다면 이번에 그리스 등의 문제도 그 당시 문제와 연관선상에서 볼 수 있는 것으로 이미 한번 선반영된 문제가 유로화에 대한 매도공세로 나타나고 있는 것일 뿐 새삼스러울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5일선을 지지라인으로 20일선을 저항선으로 움직이는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보이지만 2월말이 머지않았고 3월 선물옵션 동시만기일도 다가옴에 따라 프로그램 매물공세는 피크를 치고 선물시장의 60분봉상 출현한 상승다이버젼스를 통해 점차 반등압력은 고조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둘째, 2~3월의 핵심 공략포인트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조정은 건강한 조정이라는 점, 그리고 강세장이 진행중인 가운데 나타나는 자산버블이나 경기과열을 견제하는 데서 출발한 단기조정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전제로 접근하실것을 권합니다.

따라서 최근 추세가 훼손되지 않고 오히려 상승시 탄력이 강하고 하락시 하방경직성이 좋은 업종과 종목을 고르는 전략이 좋을 것입니다. 또한 경기방어력과 성장성을 겸비한 종목을 선택하고, 이익의 변동성이 작고 이익의 성장성이 좋아지는 종목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1분기보다 2~3분기의 실적전망이 긍정적인 종목이거나,이미 4~1분기가 최악인 종목들이 공략대상이 될 것입니다. 오히려 1분기가 피크일 가능성이 높다면 다소 신중해야 할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이익모멘텀이 강해지고 있는 한국전력 과 PER이 저평가가 뚜렷하고 세계적 시장점유율이 상승하며 PER의 레벨업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기아차 등 자동차업종이 주도흐름으로서 계속 유효하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자동차 부품주들도 이런 관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또 프로그램이 매수세로 전환할 경우에 대비하여 거래가 바닥을 치고 있고 이익모멘텀이 2~3분기가 더 좋아질 수 있는 종목들에 대해서는 저가공략을 집중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약간의 프로그램 매수세로도 쉽게 반등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코스닥도 성장성이 뚜렷하게 부각될 수 있는 종목이라면 강력한 저가공략을 노리실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 급락에도 탄탄한 지지력과 성장성을 인정받은 포스코ICT처럼 세로운 성장동력이 등장하는 종목들이 하나둘씩 눈에 들어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증시는 소리없이 강한 내성과 수급의 맷집을 타고 도도하게 바닥확인과 함께 가격조정이 일단락되고 기간조정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건강한 조정을 기회로 잘 활용하셔야 합니다.

약간만 하락해도 선물매도 워런트 매매,주식손절로 후들후들 떨고 약간만 상승해도 추격매수하는 가볍고 잦은 경박한 매매습관에서 벗어나실 것을 다시한번 강조드리면서…

오늘 주식보감 한마디는…

전설적인 딜러 제시리버모어가 남긴 한마디 입니다.

“ 나에게 큰 돈을 벌게 해준 것은 나의 머리가 아니었다. 그것은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 있었기 때문이다. 자리를 지키라는 것이다. 시장을 올바로 판단하는 것은 기술이 아니다. “

초조하고 불안한 매매, 이익이 자라도록 기다리지 못하는 조바심, 약간만 흔들려도 큰 추세를 금방 부인하고 망각하는 매매습관은 결코 주식투자에서 수익을 낼 수 없게 합니다.

때론 기다리는 엉덩이를 무겁게 하는 매매습관이 잔기술을 뽐내는 단타와는 비교할 수 없는 큰 기술이라는 점을 강조드리고 싶습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