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효과에 '상승 가능성'에 무게…금융주 관심
글로벌증시의 분위기를 보면 25일 국내증시는 '일단 상승'에 방점을 찍을 가능성이 높다.
벤 버냉키 연방 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초저금리 기조 상당 기간 유지' 발언은 다우존스지수의 0.9% 상승을 비롯해 유럽증시의 반등을 이끌어 냈다.
수급상 주도권을 쥔 외국인이 미국증시 등 글로벌증시의 흐름에 민감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국내증시도 하락보다는 상승에 초점을 맞출 가능성은 크다.
일단 주목할 업종은 금융주다. FRB의장이 초저금리 기조를 지속하겠다는 발언은 본격적인 출구전략은 당분간 미룬다는 의미다.
발언 이후 뉴욕증시에서는 금융업종지수가 1.30% 올랐다.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가 2.5%와 2.4% 오름세로 장을 마무리한 것처럼 미국에서 시작된 금융주 봄바람은 단기적이기는 하지만, 국내증시에서도 모멘텀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금융주가 국내증시에서도 좋은 흐름을 보일 것으로 관측되기는 하지만, 상승의 연속성에 대해서는 장담하지 못한다.
여전히 불안한 장세가 이어지는 점은 부인할 수 없고, 하루하루 전해지는 소식이나 재료에 업종과 종목별 움직임이 예측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최근 장세의 특징으로 꼽히는 순환매적 조정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대목은 부담이다.
1분기를 전후해 경기 모멘텀 둔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고, 그 과정에서 기업이익도 지난해와 달리 하향 조정이 진행될 가능성이 적지 않은 것으로 보는 시각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순환적 모멘텀의 변곡점이 확인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3월 증시는 조정 지속에 대한 압력에 맞닥뜨릴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임정석NH투자증권투자전략팀장은 "2001년 이후로 보면 경기선행지수가 하락하는 순환적 경기 모멘텀 둔화 국면에서 코스피지수는 '예외 없이' 200일 이동평균선을 밑돌았다"며 "가장 완만한 경기 모멘텀 둔화를 보였던 2006년에도 코스피지수는 200일 이평선을 8% 가량 밑돌며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간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 모멘텀 둔화가 확연해지며 중기 조정국면으로 진입할 경우, 경기선으로 일컬어지는 200일 이평선을 밑돌며 추가적인 조정이 진행될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독자들의 PICK!
여전히 단기 플레이는 유효하다. 매일 들리는 국내외 소식에 귀를 기울이고 순환매에 대비한 매매전략에 신경을 쓸 시점이다.
정인지동양종금증권(5,010원 ▲30 +0.6%)연구원은 "기술적으로는 수급선인 60일 이동평균선이 걸쳐있는 1640선 회복에 성공하고 안착을 확인할 때는 코스피지수의 상승세 진행을 이야기 할 수 있다"며 "60일 이평선 부근에 대한 안착이 확인될 경우에는 본격 상승에 대비한 매수 관점을, 그렇지 않으면 횡보 후 조정폭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