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전략]외인·기관 동시관심 종목 주목

[내일의전략]외인·기관 동시관심 종목 주목

오승주 기자
2010.02.24 16:46

현대중공업 1순위… "방어주·내수주보다 업황개선 예상 수출주에 관심"

국내증시의 박스권 탈피가 쉽지 않다. 매일 전해지는 호재와 악재에 지수는 민감하게 반응하며 좀처럼 큰 보폭으로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박스권 등락에서 대두되는 고민은 종목 선택이다. 날마다 들쭉날쭉한 움직임을 보이는 증시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동시에 사들이는 종목을 눈여겨보는 방법도 대안 가운데 하나다.

2월 들어 기관과 외국인이 동시 순매수한 종목은현대중공업(376,000원 ▲4,500 +1.21%)이 1순위다. 외국인과 기관은 현대중공업을 이달 들어 각각 1245억원과 1039억원 순매수하며 2284억원의 합계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어 삼성전기(합계 2100억원)와 기아차(2079억원), 현대차(1628억원),신한지주(91,400원 ▼1,500 -1.61%)(1208억원),두산중공업(94,900원 ▼800 -0.84%)(912억원) 등 순으로 매수 우위가 이어졌다.

기관과 외국인은 낙폭과대주에 대한 접근 차원과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매력이 부각되는 종목에 집중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이달 들어 외국인과 기관의 동시 순매수 1위를 기록한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해 5월6일 장중 25만5000원을 찍었지만, 조선업의 경기 회복이 더딜 것이라는 전망에 지난해 12월21일에는 14만7500원까지 내렸다. 하지만 1월 이후 과대낙폭 메리트와 업황 개선 기대감이 대두되며 상승에 시동을 걸었다.

2월 들어 16.6% 급등했다. 코스피지수가 0.6% 상승에 그친 점과 비교하면 월등한 수익을 내는 셈이다.

지난해 222.8% 올랐던삼성전기(457,000원 ▼5,000 -1.08%)도 올해 1월 9.3% 하락으로 주춤거렸지만, 2월 들어 다시 오를 채비를 갖추고 있다.

삼성전기는 이달 들어 외국인과 기관 매수가 늘어나며 4.6% 상승했다. 특히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이 기간 5.5% 올랐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군침을 흘린 기아차와 현대차는 일본 토요타 자동차의 고전에 따른 반사 이익 기대감이 작용하며 보폭을 넓히고 있다.

현대차(473,000원 ▲4,000 +0.85%)는 최근 쉬어가는 분위기를 드러내며 이달 등락률이 0.9%에 그쳤지만,기아차(150,800원 ▼800 -0.53%)는 10.7% 오르며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김태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은 방어적인 내수주보다는 조정국면에서 밸류에이션과 업황 개선이 예상되는 수출주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며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이 꾸준히 지속되는 업종이나 종목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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