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美風 몰아낸 그리스風…1.6% 하락

[코스피마감]美風 몰아낸 그리스風…1.6% 하락

오승주 기자
2010.02.25 15:17

나흘 만에 1600선 밑돌아…외인 현ㆍ선물 '팔자'

증시의 심리는 여전히 불안했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저금리 기조 유지 발언에 고무돼 미국과 유럽증시의 훈풍이 불었지만, 장중에 불거진 그리스 불안에 코스피시장은 고개를 숙였다.

심리적 지지선인 20일 이동평균선(1601.52)을 지지선으로 삼아 힘겨운 보합권을 이어가던 지수는 S&P와 피치 등 글로벌 신용등급사의 그리스에 대한 신용등급 하향 조정 가능성과 그리스 노동계의 총파업에 따른 국채발행 실패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외국인을 중심으로 대두됐다.

외국인이 현ㆍ선물시장에서 매도를 확대하고, 지수선물시장에서 개인이 '팔자'를 확대하면서 장중 1600선은 나흘 만에 무너졌다.

코스피지수는 25일 전날에 비해 25.32포인트(1.57%) 급락한 1587.51로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4거래일 만에 1600선도 밑돌았다.

그리스발 우려가 부각되며 증시는 힘없이 내려앉았다. 장중 1582.22까지 주저앉은 지수는 장마감이 다가오며 소폭 회복세를 나타내기는 했으나, 1580선에서 탈피하지 못했다.

외국인이 '팔자'를 주도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2845억원, 지수선물시장에서 장중 4800계약 이상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약세를 이끌었다. 개인도 지수선물시장에서 장중 6000계약을 웃도는 순매도를 보이며 프로그램 매도세를 촉발시켰다.

기관은 1074억원의 프로그램 순매도에도 불구하고 95억원의 매수 우위로 장을 끝냈다. 개인은 3160억원을 순매수했다.

전기전자와 기계, 금융은 2% 넘게 내렸다.삼성전자(214,500원 ▼1,500 -0.69%)는 전날 대비 2.1% 내린 73만6000원에 거래를 끝냈다.LG전자(124,500원 ▲300 +0.24%)하이닉스(1,166,000원 ▲38,000 +3.37%)도 3.6%와 2.3% 하락 마감했다.

KB금융(160,900원 ▼1,400 -0.86%)신한지주(100,000원 ▲400 +0.4%)는 4.0%와 1.6% 내렸다.우리금융도 3.7%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약세를 보였다. 시총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LG화학(365,500원 ▲5,500 +1.53%)을 제외한 19개 종목이 내리거나 보합으로 마무리됐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7개를 비롯해 212개로 집계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3개 등 578개였다. 보합은 87개 종목으로 나타났다.

원/달러 환율은 시초가를 전날 종가 대비 1.2원 내린 1152원으로 출발한 뒤 그리스 문제 재부각으로 상승으로 돌아서 10.2원 급등한 1163.4원에 장을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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