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 3월 증시 '춘래불사춘'

[오늘의포인트] 3월 증시 '춘래불사춘'

강미선 기자
2010.02.25 12:05

"지그재그식 등락 1600 박스권… IT·통신·경기방어주 유망"

짧지만 변동성이 컸던 2월 증시도 막바지 국면이다.

2월 주식시장은 금요일마다 급락하는 '블랙 프라이데이'가 지난달 22일 이후 5주째 이어졌고 일 평균 거래대금은 전달의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지며 증시 불안을 부추겼다.

올 봄은 예년보다 따뜻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투자자들도 '증시의 봄'을 기다리고 있지만 현실은 싸늘하다.

증권사들은 3월도 지겹지만 불가피한 지그재그식 등락을 거듭하며 박스권에 머물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 인내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조언이다.

2월 마지막 거래를 하루 앞둔 25일 증시도 맥을 못추고 있다. 미국과 유럽증시 반등 영향에 초반 1620선을 웃돌았지만 외국인이 매도에 치중하고 프로그램 매도세가 확대되면서 오전 11시14분 현재 지수 1610선을 내줬다.

3월도 상황은 다르지 않을 전망이다. 2월 증시의 변동성을 키웠던 요인들이 여전히 '진행중'이기 때문이다.

우선 외부적으로는 중국의 긴축 우려, 그리스 재정위기의 해소 여부가 변수다. 국내는 경기선행지수의 고점여부와 경제회복 정도, 기업실적 개선 정도를 살펴야 한다. 1월에 비해서는 둔화됐지만 2월에 이어졌던 외국인 순매수의 지속 여부도 관건이다.

증권사들은 3월 코스피를 1600선 중심으로 등락하는 박스권을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3월 증시는 급조정과 완만한 회복이 반복될 것"이라며 "국가부도 위험, 세계경기 둔화, 중국 긴축 우려 등이 상존하는 가운데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국내수급 개선 등이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스피범위는 1550~1680포인트를 제시했다.

박효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두바이, 그리스 등의 문제는 근원적 구조조정과 고통분담 없이 자금 투입으로 시간만 끈다고 해결되는 사안이 아닌 만큼 시장의 잠재적 위협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유망업종으로는 반도체와 IT서비스 컨버전스형의 통신업 대형주를 꼽았다. 도요타 사태의 수혜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자동차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다른 업종은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금융과 건설은 축소하라고 조언했다.

교보증권은 3월 코스피를 1550~1700포인트로 전망했다. 변동성이 크겠지만 경제회복세 및 실적개선 등 펀더멘털 개선이 버팀목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주상철 교보증권 연구원은 "국내시장의 밸류에이션 메리트 부각, 외국인 순매수 지속,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유입 및 연기금의 국내 주식 매수여력 증대 등도

지수 상승 요인"이라고 말했다.

관심 업종으로는 1분기 실적개선이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예상되는 금융, 경기소비재, 소재 업종 등을 제시했다. 주가수익배율(PER)기준으로 타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IT업종에도 관심을 두라고 조언했다.

NH투자증권은 모멘텀 둔화에 따른 조정압력이 더 커질 것이라며 코스피 1400~1600포인트를 제시했다.

임정석 NH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분기를 전후해 경기 모멘텀 둔화 가능성이 커지고 그 과정에서 기업이익도 작년과 달리 낮춰질 가능성이 있다"며 "방어적 포트폴리오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망업종으로는 필수소비재, 의료, 유틸리티, 통신 등 전통적인 경기방어주를 꼽았다.

과거 경기선행지수 증가율이 축소되기 시작하는 모멘텀 약화 초기 국면에 경기방어주의 성과가 양호했다는 점에서 방어적 전략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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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선 에디터

증권,굴뚝산업,유통(생활경제), IT모바일 취재를 거쳐 지금은 온라인,모바일 이슈를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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