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코스피 1600선 다시 내줘..환율 10.2원 급등
25일 증시는 불안한 투자심리를 그대로 드러냈다.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발언하면서 미국과 유럽 증시가 일제히 반등했지만 우리 증시는 장중 전해진 '그리스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 소식에 25포인트 떨어졌다.
외국인이 이틀 연속 현선물 동반 순매도에 나서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고 개인은 이틀 연속 현물 저가매수에 나섰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25.32포인트(1.57%) 하락한 1587.51로 거래를 마쳤다. 최근 상대적으로 선전하며 사흘째 올랐던 코스닥도 이날은 9.41포인트(1.83%) 떨어져 504.63을 기록했다. 선물은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순매도로 4.20포인트(1.99%) 하락, 206.90으로 마감했다.
출발은 좋았다. 미국 증시가 반등했다는 소식에 코스피, 코스닥, 선물 모두 오름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화끈한 상승세를 보이지 못하고 불안불안하던 증시는 선물부터 시작해 차례로 하락반전했다. 결국 코스피지수는 20일 이동평균선과 1600선을 함께 내줬고 마감까지 회복하지 못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2843억원, 지수선물시장에서 3897계약 각각 순매도하며 약세를 이끌었다. 개인도 지수선물시장에서 장중 6000계약(마감 기준 1723계약)을 웃도는 순매도를 보이며 프로그램 매도세를 촉발시켰다. 기관은 1074억원의 프로그램 순매도에도 불구하고 코스피시장에서 104억원의 매수 우위로 장을 끝냈다. 개인은 3156억원을 순매수했다.
전기전자와 기계, 금융은 2% 넘게 내렸다.삼성전자(214,500원 ▼1,500 -0.69%)는 전날 대비 2.1% 내린 73만6000원에 거래를 끝냈다. LG전자와하이닉스(1,166,000원 ▲38,000 +3.37%)도 3.6%와 2.3% 하락 마감했다.KB금융(160,900원 ▼1,400 -0.86%)과 신한지주는 4.0%와 1.6% 내렸다. 우리금융도 3.7%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약세를 보였다. 시총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LG화학(365,500원 ▲5,500 +1.53%)을 제외한 19개 종목이 내리거나 보합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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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장에서는 테마주보다 개별 종목들의 급락세가 두드러졌다.코어비트, 비전하이테크, 코디콤은 지난 23일 상장 폐지 결정 후 정리매매 첫날을 맞아 급락 마감했다. 코어비트는 93.2% 떨어진 50원에 거래를 마감했고비전하이테크, 코디콤도 각각 86.7%, 94.1% 급락했다.
피겨 스케이팅 김연아 선수 소속사인 IB스포츠는 최근 이틀 간 사모펀드에서 대규모 매도물량이 쏟아지며 7.4% 이상 하락했다. 헬스케어 관련주들은 장 후반 들어 정부의 스마트케어 시범사업자 선정 발표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져 하락 마감했다.인성정보(2,155원 ▲135 +6.68%),유비케어(4,270원 ▼60 -1.39%),현대정보기술,인포피아(10,370원 ▼540 -4.95%)는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2원 급등한 1163.4원에 장을 마쳤다. 그리스발 악재로 증시가 급락하고 유로화가 급락한 것이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 상승 심리를 부추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