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현대차그룹 등 토요타 사태 반사이익
지난 2월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조선주와 자동차, 현대차그룹에 투자하는 ETF가 최고 수익을 냈다. 지난 1월 최고의 수익률을 기록했던 미디어통신의 수익률은 하위권으로 급전직하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54개 ETF 가운데 '코덱스조선'은 지난 2월 7.02% 올라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이 기간 코스피수익률(-0.49%)보다 7.5%포인트 웃돈다.
‘코덱스조선’은 거래소에서 산출하는 KRX조선지수의 수익률을 따라가도록 설계됐다. 종목구성은 현대중공업 27.06%, 삼성중공업 21.29%, 대우조선해양 19.60%, 현대미포조선 8.62%, 한진중공업 6.99%, STX조선해양 5.29% 등으로 이뤄졌다.
코덱스조선은 지난해 조선업체들의 주가가 바닥을 기면서 최악의 수익률을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올초부터 조선주들이 최악의 상황을 지나고 있다는 희망적이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도 양호한 흐름을 기록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진중공업은 최근 필리핀 법인이 벨기에 선주사로부터 18만t급 벌크선 1척을 수주했고, 대우조선해양은 앙골라 국영석유회사인 소난골사로부터 4000억원에 이르는 16만 t급 원유운반선 5척을 수주했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일부 선박의 종류별 건조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조선업황에 대한 긍정적인 변화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조선업 전반의 상승세 진입으로 보기에는 이르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자동차와 현대차그룹 ETF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지난 2월 '코덱스자동차' EFT의 상승률은 5.33%, '자이언트현대차그룹'ETF는 4.4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2개의 ETF의 주요 구성종목은 현대차, 기아차다.
이른바 '토요타 리콜 사태'에 따른 반사이익이 국내 자동차 연관 산업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판매가 점차 신장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이에 따른 현대하이스코, 글로비스, 현대제철 등 그룹 계열사들의 이익도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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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차와 기아차가 '토요타 사태'의 최대 수혜주"라며 "미국에서 신차효과가 나타나고 있고, 기아차 미국공장의 출고가 시작된 점을 감안하면 우리는 자동차업체들의 주가가 최근의 반등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 1월 최고 수익률을 기록했던 '타이거미디어통신' ETF는 2월에는 6.83% 하락해, ETF 중 최악의 수익률을 보였다. 지난 1월 통신주가 급등한데 따른 후유증이라는 평가다.
'타이거 미디어통신'은 KRX의 미디어통신지수를 추종한다. 주요 지수 구성종목은 KT, SK텔레콤, LG텔레콤 등이다. 지난 1월 주가가 27.4% 상승했던 KT는 2월에는 10% 하락했다. 지난 1월 KT를 사들였던 기관이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주가가 급락했다는 평가다. 기관투자가는 지난 1월 KT를 무려 500만주 이상을 순매수했다. 하지만 2월엔 118만주를 순매도했다.
한편, 지난달 22일에는 국내 첫 2배 레버리지ETF(상장지수펀드)인 KODEX 레버리지가 상장됐다. 삼성투신운용이 운용하는 이 레버리지ETF는 코스피200 지수를 기초지수로 주식과 ETF, 장내외 파생상품 등에 투자해 지수 일일 변동폭의 2배로 움직이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 ETF 수익률 상위 종목

기간:2010년 2월1일~2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