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최근 강한 저항선으로 작용하는 120일 이동평균선(1634.64)에 바짝 다가섰다. 5일 전날에 비해 16.37포인트(1.01%) 급등한 지수는 1634.57을 기록하며 120일 이평선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지난주에 이어 이날도 금요일에 2주 연속 상승하며 금요일마다 주가가 내리는 '금요 징크스'도 떨쳐버리는 기색이 역력했다.
코스피지수는 1월 중순부터 지난 2월19일까지 5주 연속 금요일마다 지수가 하락하며 약세장의 심리를 나타내는 금요 징크스에 시달렸다. 하지만 지난주 금요일 0.5% 상승에 이어 이날도 1.0% 오르면서 금요 징크스 탈피가 두드러졌다.
이같은 흐름은 시장의 심리가 천천히 되살아 나고 있다는 점으로도 해석된다. 하지만 여전히 거래대금이 3조원대 초반에서 정체를 보이는 대목이 심리의 반전을 이야기하기에는 이른 점이 있다. 그래도 최근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120일 이평선에 다다르고, 금요 징크스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점은 향후 증시의 흐름에서 변화가 예고되는 기미로 해석이 가능하다.
물론 코스피지수의 흐름이 상승세로 돌아서 본격적인 반등세로 돌아서기에는 변수가 많다. 그리스가 50억 유로의 국채 발행에 성공했다지만, 유럽발 위기는 진화되지 않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가 장마감까지 상승폭을 확대하면서 한달여 만에 1630선에 안착한 점은 긍정적이지만, 1634선(120일 이평선)과 1644선(60일 이평선) 사이의 밀집한 기술적 저항이 기다리고 있다. 강한 상승 모멘텀이 부각되지 않는 상황에서 약간의 악재만으로도 하락폭이 커지는 장세에서 겹겹이 쌓인 기술적 저항은 추가 상승에 대한 의지를 약화시키고 있다.
김태우대우증권(61,500원 ▼1,700 -2.69%)연구원은 "중국의 전국인민대회 등 주요 관심 사안이 노출된 이 증시는 방향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며 "박스권의 완전한 돌파 이전까지는 공격적인 매매보다 조선과 해운, 화학 등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이 동시에 나타나는 업종이나 정책 지원 수혜가 예상되는 전기차, 무선인터넷 등 신성장테마에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편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