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업계가 고달픈 한 해를 딛고 올 상반기 실적회복에 접어들 겁니다."
백영찬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암흑'을 지나온 정유업계가 올해 성장세에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대 수혜주로는SK에너지(115,500원 ▲1,000 +0.87%)를 꼽았다.
백 애널리스트는 16일 한국거래소에서 '2010 정유업종 현황 및 전망'을 주제로 간담회를 갖고 "세계 석유수요 회복과 역내 신규증설 감소, 경유 재고감소 등으로 올해 정유업황이 호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지난해는 △ 금융위기에 따른 석유수요 감소 △ 신규 정제설비 증가 △ 중동산 원유 프리미엄 증가 등 악재로 정유업계 전반이 침체를 겪었다.
지난해 아시아 신규 정제설비는 사상최고치에 달했다. 반면 글로벌 금융위기로 선진국 석유수요가 급감해 수급 불균형을 낳았다.
백 애널리스트는 올해는 경기회복으로 세계 석유수요가 전년 대비 1.8%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역내 신규 정제설비 증설도 감소세로 돌아섰다는 분석이다.
백 애널리스트는 "원유재고는 이미 지난해 1월부터 감소세로 돌아섰고 경유재고도 지난해 5월부터 줄어들고 있다"며 "특히 경유재고는 올 1분기 큰 폭으로 감소해 가동률 상승을 동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카르텔 약화로 인한 생산량 증가와 프리미엄 하락이 올해 정유업계 매출원가 하락에 기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중국의 석유소비 증가도 중국의 수출물량을 줄여 아시아 지역 정제마진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봤다.
니폰 오일, 발레로 에너지 등 글로벌 정유사들도 최근 견조한 주가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도 곁들였다.
그는 이들 정유업계 중 SK에너지가 업황 회복의 수혜주로 떠오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3만5000원을 제시했다.
그는 "올해 1분기 매출 9조9319억원, 영업이익 3036억원을 기록, 3분기 연속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며 "석유사업뿐 아니라 2차전지 및 관련 분리막 사업도 내년 연간 1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정도로 성장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SK에너지의 올 연간 실적 전망치는 매출 39조110억원, 영업이익 1조4612억원 규모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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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톱픽에서 제외한GS(62,800원 ▼4,400 -6.55%)홀딩스에 대해서는 GS홈쇼핑, GS리테일까지 포함하는 지주사로 주가할인 요인이 있다고 언급했다.S-Oil(106,500원 ▼6,600 -5.84%)는 올해 증설을 위한 설비투자로 배당금이 당초보다 대폭 줄어든 주당 2000원 내외에 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