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펀드, 얼마나 번다고?…"주식과 섞어라"

채권펀드, 얼마나 번다고?…"주식과 섞어라"

전병윤 기자
2010.03.16 15:21

연초이후 3% 수익률…"주식과 30% 분산하면 안정적"

"채권형펀드에 투자해서 얼마나 번다고……."

채권형펀드가 금리 하락(가격상승)에 힘입은 수익률 호전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일반 개인투자자들의 무관심으로 수탁액은 미미한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주식과 함께 채권에 분산투자하면 줄여줘 전체 자산의 수익률 안정성을 높이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16일 펀드평가사 모닝스타코리아에 따르면 전체 채권형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15일 기준)은 2.81%다. 연 수익률로 환산하면 11%를 넘는다. 주식형펀드가 올 들어 평균 수익률 -3.26%를 거두고 있는 것과 대조된다.

주식형펀드는 지난해 가파른 주가상승으로 연 50%를 웃도는 성과를 냈지만 올 들어선 맥을 못 추고 있다.

반면 채권형펀드는 수익을 차곡차곡 쌓고 있다. 채권형펀드의 1년 평균 수익률은 5.17%. 최근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줄어들면서 채권금리가 하락세를 타고 있어 수익률도 반등하고 있다.

'동양 하이플러스(High Plus)증권투자신탁1채권'펀드의 1년 수익률은 9.85%, 연초 이후 3.07% 수익을 거두고 있다. 안정성 측면에서 경쟁자격 상품인 은행의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에 견주면 2배 높은 수익률이다.

채권형펀드는 대부분 국고채나 통화안정증권(통안채)에 투자하고 일부 신용등급이 높은 회사채에 투자하기 때문에 안정성이 높다. 다만 유통시장에서 채권을 거래할 때 금리 상승 시 평가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수익률 변동성을 보여주는 표준편차(1년)을 비교해 보면 국내 주식형펀드와 해외 주식형펀드는 각각 18%와 20%였던 반면 국내 채권형펀드는 2%로 안정성이 뛰어났다.

채권형펀드는 안정적인 수익을 발판으로 지난해 1년간 14조원의 자금을 흡수했고 올 들어선 4500억원 순유입됐다. 그러나 아직 개인투자자의 비중은 미미하다.

채권형펀드 수탁액은 47조원으로 전체 340조원의 14% 수준이며 공모 채권형펀드 규모는 8조원으로 전체 공모형 펀드 대비 3.5%에 불과하다.

문수현 우리투자증권 자산관리컨설팅부 애널리스트는 "금융위기 후 주가 급락으로 50% 손실을 입은 투자자들은 원금을 회복하려면 주가가 100% 상승해야 한다는 걸 경험했다"며 "위험중립형 투자 성향을 가졌다면 자산 중 채권의 투자 비중을 35%까지 올리는 게 자산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바람직하다"고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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