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런 비상]펀드 깨서 직접 투자?

[펀드런 비상]펀드 깨서 직접 투자?

전병윤 기자
2010.04.06 11:11

예탁금· 신용잔액·대차 모두 확대

주식형펀드 환매가 꾸준히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주식시장의 직접 투자 자금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월 말 투자자예탁금은 13조683억원으로 지난해 말 11조7865억원에 비해 10.9% 증가했다.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1월25일 연중 최대치인 14조1537억원 까지 늘어나는 등 주식시장 흐름과 궤를 같이했다.

투자자예탁금은 금융투자 상품이나 주식 투자를 위한 대기성 자금이다. 반면 이 기간 주식형펀드 수탁액은 2조1770억원 순감소, 투자자들이 간접투자보다 직접투자를 더 선호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위탁과 저축을 합친 활동계좌수도 3월 말 1660만개를 기록, 지난해 말 1630만개에서 30만개 증가했다.

주식투자를 위해 자금을 빌리는 신용융자 잔액은 지난 1월26일 4조8595억원으로 올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용융자 잔액 역대 최고치는7조105억원(2007년 6월26일)이다.

3월 말 신용잔액은 4조4663억원으로 지난해 말 4조3829억원에 비해 1.9% 증가했다.

이 기간 유가증권시장 신용잔액은 6.4%감소한 데 비해 코스닥시장의 신용잔액은 지난해 말보다 24.5% 증가했다. 코스닥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주가상승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

주식을 빌리는 신용대주 잔액은 423억원으로 지난해 말 330억원 보다 28.2% 증가했다. 또 저축은행과 연계해 증권사에서 주식매입자금을 빌리는 연계신용 잔액은 지난해 말 7564억원에서 올 1월 7952억원, 2월 7351억원이었다.

주식 대차잔액은 3월 말 21조원으로 지난해 말 14조8000억원 대비 42.1% 증가했다. 또 1분기 중 공매도 주식수는 2억주로 직전분기 1억6000만주보다 22.8% 늘었다. 체결수량 기준으로 1분기 대차거래 상위종목은 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였다.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액은 3월말 38조8353억원으로 올 들어 6016억원(1.6%) 증가했다. CMA는 약정 금리를 지급하는 환매조건부채권(RP)형이 65.5%, 실적 배당형인 머니마켓펀드(MMF)형이 9.9%를 차지했다.

박응식 금융투자협회 증권시장팀장은 "기업실적 호전에 따른 주식시장의 상승기대 등으로 증시 대기자금 수요는 여전히 높다"며 "CMA의 경우 주식이나 펀드투자, 소액자금결제 등을 위한 허브 계좌로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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