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최종부도를 가까스로 면한 대우자동차판매(대우자판)에 채권단이 긴급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21일 채권단에 따르면 대우자판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최근 채권단 회의를 통해 대우자판의 경영정상화 방안 수립 이전에 필요한 긴급 자금(약 600억 원)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대우자판의 자산을 담보로 600억 원 규모의 신규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며 "자금 지원 규모와 방식, 담보권 설정 등 신규자금 지원방안을 마련해 23일쯤 58개에 이르는 다른 채권금융회사들로부터 서면동의서를 받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채권단은 채권액 기준 75% 동의를 얻어 안건이 통과되면 다음 주부터 자금을 집행할 계획이다. 이 자금은 만기도래하는 상거래 채무 변제 등에 사용된다. 현재 대우자판이 갚아야할 상거래 채권은 1500억∼1600억 원 수준으로, 대우자판이 이번에 지원을 받게 되면 자금 문제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대우자판은 이런 상거래 채무와 별도로 금융회사들에 대해 대출 등 주 채무 1조700억 원, 보증채무 9000억 원 등 약 2조원 규모의 빚을 지고 있다. 기업구조조정촉진법 적용을 받지 않는 비 협약 채무도 약 20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우자판은 지난 14일 워크아웃 개시로 금융권 채무 상환은 3개월 유예됐지만 비 협약 채무나 협력업체 상거래 채무는 법적으로 상환할 의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우자판은 협력업체인 대우버스에 발행한 200억 원 규모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지난 19일 1차 부도가 났지만, 채권단과 대우버스 지원 등으로 20일 결제대금을 막아 최종부도는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