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시총 18조 증발…3월로 '후퇴'

[코스피마감]시총 18조 증발…3월로 '후퇴'

오승주 기자
2010.05.06 15:21

5주만에 1700선 밑돌아…외인, 2년만에 최대 순매도

그리스를 비롯한 남유럽국가의 재정 리스크 재부각에 따른 글로벌 증시 하락과 미국 금융규제안의 일부 통과, 단기 상승에 대한 부담 등 악재가 겹치며 코스피지수는 2% 급락했다.

외국인이 2년 만에 최대 규모의 순매도를 나타내며 지수의 발목을 잡았고,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 주요증시의 동반 약세도 국내증시에 부담을 안겼다.

시가총액도 하루만에 18조1240억원이 증발됐다. 코스닥시장에서도 1조6150억원이 날아가 전체 증시에서 19조7390억원 등 20조원 가까운 시총이 사라졌다.

코스피지수는 6일 전 거래일에 비해 34.04포인트(1.98%) 급락한 1684.71로 마쳤다.

4월 초부터 이어온 1700선도 무너졌다. 지수는 2달 전인 지난 3월로 되돌아 갔다.

외국인의 매도 공세가 거셌다. 7415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올들어 최대이자 2년만의 최대 규모의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리먼 브라더스 파산 이후 금융위기의 중심에 섰던 2008년 10월16일 6204억원 순매도 이후 1년7개월만에 6000억원 이상을 순매도했다. 이와 함께 2008년 6월12일 9731억원 매도 우위 이후 2년만에 최대 규모의 순매도를 보였다.

개인과 기관이 3509억원과 2658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의 파상 공세에 떨어지는 지수를 붙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전업종이 하락세로 마감됐다. 특히 대형 은행주를 비롯한 금융주가 직격탄을 맞았다.KB금융(156,800원 ▲10,100 +6.88%)과우리금융은 5% 넘게 급락했다.신한지주(96,700원 ▲5,300 +5.8%)하나금융지주(117,500원 ▲6,300 +5.67%)도 3%를 웃도는 하락률을 기록했다.

증권업도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3% 넘는 하락률을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약세를 보였다. 시총 1위삼성전자(209,750원 ▲13,250 +6.74%)와 시총 2위POSCO(354,000원 ▲8,500 +2.46%)는 2.4%와 0.4% 내렸다. 시총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기아차(157,000원 ▲6,200 +4.11%)를 제외한 19개 종목이 하락 마감됐다.

원/달러 환율은 급등했다. 전 거래일 대비 25.8원 치솟은 1141.3원에 장을 끝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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