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문제 장기전 상황인식 "변동성 속 종목별 수익률게임"
그리스를 비롯한 남유럽의 재정적자 문제는 근본적으로 단기간에 해결될 사항은 아니다.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 등이 7500억 유로의 자금을 조성해 유럽 재정위기를 막기로 합의했지만, 해결 과정에서 험난한 발걸음은 충분히 예상 가능하다.
시한폭탄의 타이머를 일단 뒤로 돌려놓는 것에는 성공했지만, 여전히 폭탄의 뇌관을 제거하지 못한 채 타이머는 조금씩 돌아가고 있는 형국이다.
하지만 골칫거리를 단기간에 해결하기 위해 머리를 싸매봤자 시간을 이길 수는 없다. 단기간에 해결하지 못할 문제라면 최선의 방안을 찾아 조금씩 뇌관을 제거하기 위한 수순에 돌입하는 것이 더 나은 해결책일 수 있다.
글로벌시장은 이같은 해결책은 인식했다. 5월 이후 그리스문제로 촉발된 불안 심리는 근본해결을 위해서는 장기전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깨달은 듯하다.
이와 함께 문제가 추가적으로 나빠지는 상황이 아니라면 다시 불안한 심리를 접고 펀더멘털 등 지표로 관심이 이동하는 게 정상이다.
13일 코스피시장에서 특징은 '주도주의 부활'이다.삼성전자(210,250원 ▲13,750 +7%)-현대차(498,500원 ▲25,500 +5.39%)투톱은 3.0%와 5.6% 올랐다.
투톱의 부활 외에도 삼성생명 상장 후광을 기대한 보험주가 큰 폭으로 상승했고, 경기 회복 기대감에 따른 항공주와 최근 발틱해운거래소 건화물 운임지수(BDI)가 3800포인트까지 오르는 등 영향으로 해운주도 오름폭을 키웠다.
오성진현대증권리서치센터장은 지수는 변동성이 확대되겠지만, 주도주를 중심으로 한 종목별 수익률 게임은 지속될 것으로 관측했다.
오 센터장은 "일단 두려운 심리에 대한 급한 불은 끈 상태지만, 여전히 불씨가 남아 있어 당분간 증시는 변동성이 강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전기전자와 자동차 등 기존 주도주가 반등시 돋보이는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경기회복의 신호가 뚜렷해지고 있는 점에 비춰보면 자동차와 반도체, 전자부품, IT설비업종에 대한 주가 상승세가 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는 관측도 있다.
독자들의 PICK!
미국의 소비지출과 긴축 압력은 있지만, 중국의 경제지표가 개선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 업종이 유망하다는 예상이다.
마주옥키움증권(458,500원 ▲49,000 +11.97%)연구원은 "미국 소비지출과 중국 경제지표 개선, 비철금속 가격의 빠른 회복은 결국 글로벌 경기가 개선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며 "이와 관련된 자동차와 반도체, 전자부품, IT 설비업종 등 주가는 당분간 시장수익률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