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헝가리쇼크'에 1600 후퇴도 염두

[주간증시전망]'헝가리쇼크'에 1600 후퇴도 염두

오승주 기자
2010.06.05 14:23

6월 둘째주(7일~11일) 국내증시는 다시 불거진 유로존 신용경색 우려에 혼돈에 빠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가까스로 지지선을 구축한 1660선도 후퇴할 가능성이 높고, 유럽발 악재가 힘을 얻을 경우에는 1600선도 내줄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는 견해들이 우세하다.

하지만 주말로 갈수록 유럽 충격이 완화될 가능성이 크고, 급락시 저가매수가 유입돼 '전약후강'형태의 움직임을 나타낼 전망이다.

주말 글로벌증시는 헝가리의 디폴트(채무유예) 가능성 언급에 출렁대며 다우존스지수가 3.2% 내리는 등 미국증시가 3%를 웃도는 급락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5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전월 대비 43만1000명 증가하며 전문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며 경기회복에 대한 불안심리가 고조된 데 이어 헝가리 신정부의 '디폴트 가능성' 언급으로 전 유럽으로 신용경색이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가 대두됐다.

국내증시도 이같은 유럽발 신용위기 및 이은 경기둔화 우려에서 자유롭지 못할 전망이다.

북한 리스크와 유로존 문제가 그나마 잠잠해지면서 1640선대 중반에 걸쳐있던 심리선인 20일 이동평균선과 중기 경기선으로 일컬어지는 200일선을 회복한 뒤 추가 상승을 노리던 코스피시장은 '헝가리 복병'에 투자심리가 다시 불안해질 공산이 커졌다.

특히 이번 주에는 오는 10일 동시만기와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있는 등 변동성이 커질 변수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유로 경제가 더블딥에 빠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하반기에는 성장률이 정체(0% 성장)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유럽 재정리스크가 국내 금융시장과 경기에 미치는 부정적 효과는 하반기부터 가시화될 공산도 크기 때문에 증시도 반등하기 쉽지 않다는 해석인 셈이다.

박 연구원은 "국내 경기사이클이 최소한 3분기까지 조정국면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중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주 증시는 유럽 리스크와 금통위 금리인상 여부, 만기일 변수 등 불확실한 요인의 동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공격적인 매수보다는 조정시 매수라는 조심스러운 관점에서 대응이 유리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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