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저가 매수'의 힘..하루만에 반등(종합)

개인 '저가 매수'의 힘..하루만에 반등(종합)

정영화 기자
2010.06.08 15:41

주식시장이 8일 급락 하루 만에 반등으로 돌아섰다. 개인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저가매수세가 나타나면서 증시가 상승 반전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에 비해 13.51포인트(0.82%) 오른 1651.48로 마쳤다. 전날 하락분 1.6%의 절반을 회복했다.

미국증시의 하락 소식에 장초반 하락했던 지수는 유로존 국가들의 4400억유로(5260억달러) 규모의 '유럽 재정안정 메커니즘(The European Financial Stability Facility·EFSF)' 설립 합의 소식에 반등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다음주 중 한국이 MSCI선진국 지수에 편입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작용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외국인이 2300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내며 이틀째 2000억원 넘는 '팔자 공세'를 펼쳤지만, 프로그램과 개인 매수가 뒷받침되면서 증시는 1650선을 회복했다.

건설이 3% 넘게 오르며 약진했다. 구조조정 이후 반등 기대감과 최근 과대 낙폭 심리가 더해지면서 순항했다.대림산업(66,800원 ▲2,500 +3.89%)이 8% 넘게 올랐고,GS건설(36,250원 ▲7,450 +25.87%)현대건설(186,900원 ▲31,000 +19.88%)도 4%를 웃도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증권도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2% 넘게 상승했다. 반면 전기전자는 약보합으로 마감됐다.삼성전자(211,000원 ▲14,500 +7.38%)는 2000원 내린 78만5000원에 거래를 끝냈다.LG디스플레이(12,070원 ▲800 +7.1%)는 외국인의 매도가 집중되면서 4% 넘게 빠졌다.

코스피200지수선물 6월물도 전날 종가보다 2.60포인트(1.2%) 오른 216.60을 기록했다. 장 초반만 해도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지지부진했으나 점차 증시가 상승탄력이 강화됐다.

개인 투자자들은 이날 5176계약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78계약과 1458계약씩을 순매도했다. 미결제약정이 10일 동시만기일을 앞두고 1만1845계약 청산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베이시스는 개인의 공격적인 매수에 힘입어 콘탱고로 전환했다. 이로 인해 프로그램은 1803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코스닥 지수 역시 헝가리발 악재로 급락한지 하루 만에 반등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7.22포인트(1.49%) 오른 490.34로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1.59포인트 상승한 484.71로 출발, 상승폭을 점점 키워나갔다.

대부분의 업종이 전날 낙폭을 만회하며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인터넷(6.7%)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기타제조(5.2%), 통신서비스(3.4%)를 비롯해 아이폰 4G 기대감에 소프트웨어(2.4%), IT부품(2.2%) 업종이 큰 폭으로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강세로 마감했다.SK브로드밴드와다음(47,900원 ▲1,500 +3.23%)은 각각 4.2%, 6.8% 급등했고SK컴즈는 11.2%,에스에프에이(27,650원 ▲1,350 +5.13%)는 3.8% 올랐다. 반면성광벤드(36,750원 ▼2,000 -5.16%)성우하이텍(8,700원 ▲370 +4.44%)은 1.4%, 0.9% 밀렸다.

이날 코스닥 시장의 주인공은 '아이폰 4G 수혜주'가 차지했다. 애플이 신형모델인 아이폰 4G를 공개했다는 소식에 IT부품주들이 강세를 보였다.성우전자(3,125원 ▲125 +4.17%)는 7.9% 급등했고자화전자(34,200원 ▲1,600 +4.91%)는 6.2%,옵트론텍(1,988원 ▲96 +5.07%)은 5.3% 상승 마감했다.

삼성 갤럭시S와 애플 아이폰 4G가 잇따라 공개되면서 휴대폰 결제서비스 시장 확대 기대감에 전자결제 관련주도 강세를 이어갔다.모빌리언스(4,980원 ▲80 +1.63%)이니시스(10,560원 ▲260 +2.52%)는 각각 6.2%, 3.2% 올랐고다날(7,440원 ▲370 +5.23%)은 3%,인포바인(67,200원 ▲2,200 +3.38%)은 0.6% 상승했다.

반면 우주항공산업 관련주는 나로호 우주발사 지연에 대한 우려감으로 하락 마감했다.위다스는 9.3% 내렸고한양이엔지(32,200원 ▲1,250 +4.04%),비츠로테크(11,480원 ▲680 +6.3%)는 각각 8.6%, 7.4% 밀렸다.AP시스템(7,650원 ▲770 +11.19%)도 3.3% 빠졌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로 돌아서며 전날 대비 2.5원 내린 1233.4원에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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