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코스피 1년내 2200 간다"

골드만삭스 "코스피 1년내 2200 간다"

박성희 기자
2010.06.24 15:21

금융 '비중확대', 자동차 '시장비중'..신한지주, 현대차 유망

골드만삭스는 한국 기업의 강한 실적 성장세에 힘입어 앞으로 12개월 내 코스피지수가 2200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2월 모간스탠리가 올해 코스피지수 전망치를 2300으로 제시한 이후 가장 낙관적인 전망이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아시아태평양 시장에 대한 분기 전망 보고서에서 "한국 증시는 저평가됐고 기업 실적 성장세가 가파르다"며 '비중확대'(overweight) 의견을 유지하고 코스피 12개월 목표치로 2200을 제시했다. 하반기 반등해 현재보다 33% 가량 더 오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업종별로는 금융주에 대해 비중확대를, 자동차주는 이보다 낮은 '시장비중'(marketweight)를 제시하고,신한지주(96,800원 ▲5,400 +5.91%)현대차(506,000원 ▲33,000 +6.98%)를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골드만은 "물가 상승 압력이 미미해 하반기 기준금리는 0.25%포인트 인상되는 데 그쳐 정책 리스크는 낮을 것"이라고 봤다.

이어 "한국 증시의 예상 주가수익비율(P/E)은 8.9배, 주가순자산비율(P/B) 1.4배로 한국 증시 자체적인 밸류에이션 뿐만 아니라 아시아 증시와 비교해도 매우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아시아증시의 P/E는 11.7배, P/B는 1.9배다.

이 증권사는 "월등한 기업 이익 성장세와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성을 감안하면 한국증시의 재평가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드만은 올해 한국 기업의 이익은 50%, 내년에는 1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기업실적조사기관인 IBES(Institutional Brokers Estimate System)의 실적 추정치를 봐도 실적 모멘텀은 강하고 악재는 적어 내년 실적도 쉽게 달성될 것으로 낙관했다.

최근 원화 약세도 수출주에는 호재라고 평가했다. 한국 수출기업의 성공은 제품 경쟁력 향상과 이머징마켓으로의 시장 다변화가 크게 기여했지만 최근 원화가 평가절하된 것도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줬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골드만은 아시아 증시의 올해 주당순이익(EPS) 증가율 전망치를 종전 30%에서 33%로 올려 잡으면서 여기에는 한국이 가장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정보기술(IT) 업종을 중심으로 한국 기업의 1분기 실적이 워낙 좋았다는 설명이다.

골드만은 한국과 함께 중국과 대만에 대해서도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일본과 호주는 '시장비중'으로 올린 반면 인도는 다른 아시아증시보다 40% 고평가됐다며 '비중축소'(Underweight)로 하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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