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낙폭과대주 다시보기

[오늘의포인트]낙폭과대주 다시보기

강미선 기자
2010.07.02 11:57

증시 나흘만에 상승…포스코, LGD 등 반등 주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증시가 급락했을 때 일부 전문가들은 "지금이 한번 올까 말까한 최대 매수 기회"라는 조언을 내놨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줄줄이 PBR(주가순자산비율) 1배 미만으로 떨어지면서 악재 속에 감춰진 기회를 봐야한다는 얘기였다. PBR 1배 미만은 시가총액이 장부상 청산가치(순자산가치)에도 못 미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당시 기회를 놓친 투자자들은 지난해 빠르게 회복한 증시를 그저 바라볼 수 밖에 없었고 최근 다시 변동성이 커진 증시를 보며 또 다시 기회가 오는 것 아닌가 할 법 하다.

경기둔화 우려로 1일까지 사흘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던 증시가 2일 보합권으로 한 숨을 돌렸다. 오전 10시50분 현재 외국인이 1117억원 순매도 하고 있지만 개인이 1200억원, 기관이 37억원 사들이며 지수 하락을 막고 있다.

특히 이번주 중국발 악재, 미국 지표 발표 등 시장불안에 심하게 흔들렸던 낙폭과대 종목들에 개인들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증시가 당분간 대외 불확실성에 따라 변동성이 크겠지만 실적시즌을 앞두고 반등 국면에서는 펀더멘털이 탄탄한 낙폭과대주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유수민 현대증권 연구원은 "미리 예측해 매도로 대응하기보다는 주식 보유 또는 7월 실적시즌을 앞두고 이익모멘텀을 주도하고 있는 IT·경기소비재·산업재(운송)·소재(화학)섹터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 시각에서 시장을 대응하는 편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지난달 25일 이후 40만원대로 떨어지며 5거래일 연속 하락했던포스코(525,000원 ▼10,000 -1.87%)는 이날 오전 11시20분 현재 3.04% 오른 47만4500원에 거래되며 반등에 성공했다. 개인은 지난 25일 이후 포스코를 연일 순매수했다.

전문가들은 IT, 자동차 등 주도주의 질주 속에 상반기 소외됐던포스코(525,000원 ▼10,000 -1.87%)의 가격 매력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포스코는 상반기 제품가격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 예년

보다 빨랐던 비수기 철강가격 조정 등으로 상반기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이종형 KB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1조83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26.3% 늘어 시장예상을 소폭 웃돌 전망"이라며 "악재가 겹쳤던 상반기를 뒤로하고 중국 내수가격 반등에 의한 업황 모멘텀 회복 등 다가올 호재를 대비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특히 현 주가는 올해 예상 PER(주가수익비율) 7.7배, PBR 1.1배로 바닥에 근접했다고 강조했다.

전승훈 대우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이익이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연간 5조5000억원대의 영업이익과 4조9000억원대의 순이익은 달성 가능할 전망"이라며 " 이 경우 올해 ROE(자기자본이익률)는 14.7%에 달해 주가순자산비율 1.2배 수준인 주가 48만원 이하는 매수 영역"이라고 말했다.

전일(1일) 4만원대가 붕괴되며 사흘 연속 내렸던LG디스플레이(12,330원 ▼120 -0.96%)도 개인의 매수 속에 1.54% 오르며 반등했다. LG디스플레이는 2분기 실적 부진과 경기둔화 여파로 하반기 LCD시황이 급격히 나빠질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면서 2분기 고점 대비 18% 하락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하반기에 2008년 금융위기 같이 수요가 급감하는 상황이 오지 않는다면 하반기 LCD 시황은 연착륙할 것이라며 세트업체들의 패널 재고 소화 속도에 따라 수급이 균형을 이룰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민희 동부증권 연구원은 "현재 LG디스플레이 주가는 올해 예상 P/B 1.2배 수준으로 밴드 하단에 근접했고 P/E 5배로 시장대비 상당히 저평가됐다"며 "7월이 저점매수 기회"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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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선 에디터

증권,굴뚝산업,유통(생활경제), IT모바일 취재를 거쳐 지금은 온라인,모바일 이슈를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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