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화학株 주도주 굳히기?

[오늘의포인트]화학株 주도주 굳히기?

강미선 기자
2010.07.15 13:06

LG화학,SKC,SK에너지 등 어닝모멘텀 강세…"신성장사업 주목"

전고점을 뚫은 코스피가 '숨고르기'로 약보합세로 돌아섰지만 주요 화학주들이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감에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화학주가 전일(14일) 코스피 전고점을 주도했다는 점에서 IT(정보기술), 자동차 등 기존 주도주의 대열에 합류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화학주가 기존 화학사업 이익강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2차전지, 바이오, 태양광, 반도체 소재 등 신재생에너지 중심의 신사업을 확대하면서 성장모멘텀이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분석했다.

임동민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코스피 연고점 경신을 주도한 대상은 화학과 내수 업종"이라며 "작년 하반기 이후 과거 세 차례의 코스피 전고점의 경우 IT, 자동차에 의해 도달됐다는 점을 고려할 때 고점기록 주체가 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화학주의 선두에는 LG화학이 있다. LG화학은 15일 오전 한때 엿새째 랠리를 이어가며 삼성생명을 제치고 시가총액 5위에 올랐다. 전날에는 장중 삼성생명을 제쳤지만 상승폭을 줄이며 6위에 머물렀다.

LG화학(429,500원 ▲4,500 +1.06%)은 화학부문의 안정된 이익과 정보전자부문의 성장성이 주가 상승동력으로 꼽힌다. 2분기도 최대 실적을 낸 것으로 전망된다.

안상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4조539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33.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7198억원으로 27.7% 는 것으로 추정한다"며 "3분기도 화학부문 성수기 진입과 7월 이후 편광판 증설효과(20%) 가시화 등을 감안하면 양호한 영업환경이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0년까지 민간기업과 함께 총 15조원을 투자한다는 정부의 2차전지 로드맵과 글로벌업체에 2차전지 공급 등 국내외 정부의 정책의지가 가시화된다는 점도 펀더멘털에 긍정적이다.

SKC도 최대 영업이익이 기대된다는 전망에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오전 11시20분 현재 전일대비 3.07% 오른 3만200원에 거래되며 종가기준 7일만에 3만원대를 회복했다.

필름부문의 뚜렷한 성장이 2~3분기 사상 최대 성적으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황규원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SKC의 2분기 영업이익은 49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5%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6000원에서 4만2000원으로 높였다.

그는 또 "하반기 태양전지용 EVA(에틸렌비닐 아세테이트)와 불소수지 양산, SK해운 지분 매각도 성장동력 마련과 재무부담 축소면에서 기업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745억원에 그쳤던 영업이익은 2011~2012년 2000억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SK에너지(134,700원 ▼3,100 -2.25%)도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크게 개선될 것이란 전망 속에 이날 2.15% 오른 11만9000원에 거래되며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안상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SK에너지의 2분기 추정 영업이익은 5515억원으로 시장 예상 평균 3828억원을 크게 웃돌 것"이라며 "공장가동률이 전분기 74%에서 80% 초반으로 개선됐고 원·달러 환율이 전분기말 대비 상승(80원)한 점도 영업이익 개선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윤활유 사업부 분사 이후 화학 등 나머지 사업부 분사 추진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안 연구원은 "사업부 분사가 기존사업 핵심역량 강화와 분사된 각 사업부의 미래성장원 확보 등 기업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엑손모빌 등 해외 메이저 그룹들의 분사 등 사업구조를 감안하면 SK에너지의 분사도 그 방향성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올 들어 화학업종 주가가 상승했지만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고 분석했다. 특히 정보전자소재 등 화학에서 파생된 신성장분야에서 성과를 내는 종목을 주목하라는 조언이다.

차홍선 한화증권 연구원은 "올 3분기를 저점으로 석유화학 제품마진이 재상승하고, 이러한 호경기가 2011~2013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특히 기존에 보유중인 합성 기술 등을 기반으로 화학업종 기업들에게는 새로운 큰 성장 시장이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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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선 에디터

증권,굴뚝산업,유통(생활경제), IT모바일 취재를 거쳐 지금은 온라인,모바일 이슈를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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