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추석 연휴가 끝나더라도 지금과 비슷한 흐름이 내달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23일 전망했다.
문기훈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 본부장은 "추석 연휴기간 동안 나오는 뉴스가 시장에 특별한 영향을 줄 것 같지 않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추석 연휴 기간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
21일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결과에서 나오는 이야기가 일정 정도 시장에 영향을 줄 수는 있지만, 이번에 추가적인 양적완화를 한다던지 경기판단을 바꾼다든지 하는 특별한 이슈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국내에서도 증시에 영향을 미칠 만한 특별한 이슈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금 연중최고치를 연달아 갈아치우는 강한 흐름은 내달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문 본부장은 전망했다.
하지만 그 이후부터는 글로벌 공조 등이 약화되는 흐름을 보일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금은 엔화강세(엔고)를 둘러싼 일종의 글로벌 환율 전쟁이 벌어지고 있고, 각국의 경기부양책이 끝나가는 시점이어서 내년 예산에 대한 논란이 불거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주말 아일랜드 구제금융설이 제기됐듯 예산안 편성을 앞두고 각국이 한 번 더 남유럽 재정위기를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각국별로 경기회복 속도와 각국 사정이 다른 만큼 그동안의 공조가 약화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봤다. 이것이 시장에 조정의 빌미가 될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조정이 오더라도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경기하강이나 이익감소에 대한 우려 자체가 크지 않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IT와 반도체 LCD부문만 해도 대만에서 감산 조짐이 나타나는 등 공급과잉이 제한적일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그는 분석했다. 공급과잉으로 인해 극단적인 '치킨게임'으로까지 가지 않고 완만한 경기하강과 반등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더군다나 국내 기업은 이 분야에서 경쟁우위를 확고히 하고 있기 때문에 이익 자체가 급격히 하락하는 국면으로 가지 않을 것으로 보여 증시 조정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문 센터장은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