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정기 여론조사] '증시 내년까지 지속 상승' 견해 10명中 한 명 불과

최근 코스피지수가 1900을 돌파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일반 사람들의 관심은 그다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세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높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머니투데이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7일과 8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내년까지 주식시장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란 견해는 10명 중의 한 명에 불과했다.
응답자들의 대부분은 증시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할 것으로 보거나, 상승세가 오래 가지 않을 것이란 보수적인 답변을 내놨다.
앞으로의 주식시장에 대한 전망을 묻는 질문에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할 것이다'는 중립적인 답변이 32.5%로 가장 높았다.
'단기적인 상승 후 올해 안에 상승세가 멈출 것이다'는 견해는 21.6%였고, '현재 수준에서 더 이상 상승하지 않을 것이다'는 의견은 8.8%를 차지했다. '올해 안에 하락세로 반전될 것이다'는 견해(5.6%)까지 합하면 장세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가 전체 36.0%에 달했다.
내년까지 지속적으로 증시가 상승할 것이란 낙관적인 견해는 10.8%에 불과해 투자자들 대부분은 증시 활황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보수적인 모습이었다. 모름 및 무응답은 의견은 20.6%였다.
증시 전문가들은 글로벌 유동성 등에 힘입어 내년에도 증시가 꾸준히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란 낙관적인 전망을 많이 내놓고 있지만, 일반 국민들은 대세상승에 대해 아직까지는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나온 것이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 이사는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지금 주가가 금융위기 직전 수준까지 왔지만 일반 국민들 입장에서는 여러 가지 여건으로 봤을 때 이전과 비교했을 때 좋아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개인들의 가계상황을 보면 부동산시장이 불안하고 그동안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체감 경기 온도는 여전히 높지 않다는 설명이다.
지난 2003~2007년까지 개인들이 대출을 통해 부동산을 매입했고, 안전자산인 예금에서 위험자산인 주식 펀드로 이동하는 레버리지(지렛대 효과)를 일으켰지만 지금은 그런 가계들이 원래대로 복귀하는 과정인 것으로 김 이사는 분석했다.
독자들의 PICK!
지금과 같은 디레버리지 상황에서는 체감 경기가 좋지 못하고 여전히 위기의식이 존재하기 때문에 주식시장에 대해 긍정적인 심리를 갖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펀드 환매가 계속되는 것도 이 같은 차원인 것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