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정기 여론조사]일반인 여전히 부동산에 더 우호적

주식시장이 글로벌 유동성 유입 등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고, 부동산은 상대적으로 침체를 겪고 있지만 일반인들은 여전히 부동산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유자금을 예금/적금에 넣겠다는 사람들이 절반에 달해 안전자산 심리가 여전히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머니투데이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7일과 8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여유자금이 생기면 주식에 투자하겠다는 의견을 밝힌 사람은 열 명에 한 명(11.0%)밖에 되지 않았다. 절반에 달하는 46.6%의 사람들은 여유자금을 예금/적금에 넣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증시 강세에도 불구하고 일반인들이 주식시장에 대해 여전히 보수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음이 여유자금 투자 태도에서 나타난 것이다.

여유자금을 부동산에 투자하겠다는 견해(26.9%)가 주식에 투자하겠다는 의견(11.0%)보다 2배 이상 높게 나왔다. 최근 부동산시장이 침체기인 반면 증시는 1900선을 돌파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일반 사람들은 부동산 선호심리가 더 강한 것으로 조사된 것이다.
채권에 투자하겠다는 견해는 4.2%, 기업에 직접 투자하겠다는 의견은 4.0%였다. 기타는 2.2%, 모름/무응답 의견은 5.0%였다.
박형중 우리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이에 대해 "일반인들이 여전히 경기여건에 대해 불안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선진국 경기의 더블딥(이중침체) 얘기가 나왔기 때문에 최근 증시 강세에도 불구하고 실제 일반인들이 바뀐 분위기를 체감하기까지는 시기적으로 짧은 감이 있다"고 분석했다.
부동산의 경우 저점을 찍고 반등할 것이란 기대감이 살아있어 비교적 높게 나온 것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상황은 계속되지 않을 것으로 그는 전망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앞으로 예금금리보다 물가상승률이 높아져 실질금리가 마이너스가 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예금했을 때 실질수익률이 마이너스가 되면 사람들은 점차적으로 안전자산보다는 위험자산 쪽으로 이동할 것"이라며 "지금은 과도기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