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HQ 정훈탁 '종편'타고 재기 성공할까

IHQ 정훈탁 '종편'타고 재기 성공할까

김건우 기자
2010.11.09 11:25

연예인+스타작가+투자 시스템과 스타마케팅 구상

종합엔터테인먼트 기업IHQ(245원 ▼50 -16.95%)의 창업주 정훈탁 대표가 창업투자사 아시아인베스트먼트 인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 성공 가능성에 이목이 집중된다.

IHQ는 8일 창업 및 벤처기업 투자회사인 아시아인베스트먼트의 주식 37만주(26.43%)를 25억 5000만원에 취득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부산에 본점을 두고 있는 아시아인베스트먼트는 현재 영화 ,공연, 뮤지컬 등 문화콘텐츠 관련 투자를 주로 운영하는 창업투자회사다.

IHQ는 과거 1등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란 평가를 받았지만 제작 환경이 축소되고 톱스타들이 떠나면서 과거의 명성을 잃어가고 있었다. 지난 7월 정훈탁 대표는 IHQ의 경영에 복귀하면서 기대감이 일었지만 구체적인 사업 계획안은 나오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IHQ의 아시아인베스트먼트 인수를 종합편성(이하 종편) 채널에 대한 전략으로 보고 있다. 종편 사업자가 선정될 경우 시청자들의 선호도를 고려할 때 가장 경쟁력 있는 콘텐츠가 드라마이고, 드라마의 특성상 스타급 연예인의 기용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IHQ와 같이 대형 매니지먼트사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정 대표가 많은 창업투자사 중 아시아인베스트먼트를 선택한 것은 독특한 구조 때문으로 해석된다. 아시아인베스트먼트는 2007년 한국 영화 시장의 다양성 확보를 위한 대안적 투자자 역할을 하기 위해 영화의 메카인 부산에 설립됐다.

주요 주주로는 부산국제영화제,에스엠(101,700원 ▲2,700 +2.73%)엔터테인먼트, '난타'로 알려진 피엠씨 프로덕션, 만화전문 출판사 학산문화사 등이 참여했다. 영화 외에 음악, 뮤지컬,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분야의 문화콘텐츠 기업들이 함께 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시아인베스트먼트의 4개 조합 총 결성액이 400억원에 이르는 것도 이유로 꼽혔다. 현재 ACTI비전플러스투자조합(100억원), ACTI기획개발전문투자조합(40억원), ACTI문화콘텐츠전문투자조합1호(150억원), ACTI꿈이룸투자조합(100억원)을 운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시아인베스트먼트는 문화 콘텐츠를 전문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주주들로 구성돼 있다는 점이 이점"이라며 "결성된 400억원의 조합 외에 추가적인 해외 투자도 마무리 상태"라고 말했다.

IHQ는 시스템을 정비하는 것과 함께 인력을 새롭게 보강했다. '인어아가씨'의 임성한 작가, '대장금' '선덕여왕'의 김영현 박상연 작가 등을 새롭게 영입했고, 지석원 전 SBS편성본부장 등과 계약을 맺었다.

결국 정 대표가 노리는 것은 막강한 연예인 파워를 기반으로 스타 작가를 통해 콘텐츠 개발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창투사를 통해 메인투자에 나섬에 따라 그 영향력이 적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현재 장혁 송중기 등의 톱스타들이 싸이더스HQ에 소속돼 있고, 전도연 하정우 등 톱배우들이 소속돼 있는 N.O.A 엔터테인먼트의 지분 30%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N.O.A 엔터테인먼트는 싸이더스HQ의 인력이 분사해 만든 회사라는 점에서 추후 합병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정 대표는 프랜차이즈 부문을 강화해 기본 수익을 만들 계획이다. 아시아인베스트를 제분 및 사료제조업체 영남제분과 공동으로 인수하게 된 것은 프랜차이즈업 부문을 고려한 것이었다.

정 대표는 지난 5월 자신이 100% 지분을 가지고 있는 테드인베스트먼트를 통해 버팔로윙으로 유명한 홈치킨을 인수 한 바 있다. 이미 스타마케팅으로 300개의 체인점을 만들어낸 카페베네의 기술의 영역을 확장시키는 중이다.

IHQ 관계자는 "스타마케팅을 활용해 성공한 커피프랜차이즈 '카페 베네'의 노하우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며 "아시아인베스트먼트는 좋은 아이템이 있다면 투자 주체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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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우 기자

중견중소기업부 김건우 기자입니다. 스몰캡 종목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엔터산업과 중소가전 부문을 맡고 있습니다. 궁금한 회사 및 제보가 있으시면 언제든지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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