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상장 '13조 넥슨', 韓 게임株도 재평가 기대

日 상장 '13조 넥슨', 韓 게임株도 재평가 기대

김건우 기자
2010.12.07 13:45

시총 5조 엔씨 소프트 '상대적 저평가'

게임업체 넥슨 재팬(Nexon Co., Ltd)이 일본 증시 진출을 계획함에 따라 전문가들은 국내 게임업체들에 대한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넥슨이 일본 증시 상장 후 예상 시가 총액은 약 13조원이다. 상장 게임기업 중 1위인엔씨소프트(262,500원 ▼4,000 -1.5%)의 시가 총액이 5조원 정도라는 점에서 게임주 전체에 대한 인식 재평가가 가능하지 않겠냐는 지적이다. 또 유일하게 국내 증시에 상장된 자회사게임하이와 시너지 효과가 커질 것이란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넥슨은 연결기준 매출액 7035억원에 영업이익 2857억원을 달성, 올해 무난하게 매출 1조원을 올릴 전망이다. 경쟁기업인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매출액 4525억원 영업이익 1995억원을 올렸고, 올해는 매출액 5320억원 영업이익 2760억원이 기대되고 있다.

두 기업이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차이가 있지만, 넥슨의 시가총액이 13조에 달할 경우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저평가 돼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 이 같은 인식은 게임주 전체에 대한 재평가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원은 "시가총액이 큰 게임기업의 등장은 국내 게임 기업들의 전반적인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과연 어떤 기업이 더 좋은가라는 밸류에이션에 대한 논쟁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자회사인 게임하이도 기업 가치 개선작업이 마무리 단계라는 점에서 일본 증시상장의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게임하이는 넥슨의 강점인 해외 영업력의 효과를 통해 '서든어택'의 중국 진출 등으로 턴어라운드 할 것으로 관측된다. 그동안 게임하이는 기업가치 개선을 위해 CEO를 교체하고 회계 투명성을 제고하고, 사업성이 없는 신규 프로젝트 등을 정리했다.

정대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게임하이는 넥슨의 게임 운영 노하우와 안정화돼 있는 해외망의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며 "일본 상장 뒤 투자 측면을 연결하지 않아도 실적 면에서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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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중소기업부 김건우 기자입니다. 스몰캡 종목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엔터산업과 중소가전 부문을 맡고 있습니다. 궁금한 회사 및 제보가 있으시면 언제든지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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