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2000도전…中 긴축 불확실성 해소

[주간증시전망]2000도전…中 긴축 불확실성 해소

강미선 기자
2010.12.12 12:36

中 금리인상 대신 지준율 인상 '긍정적'…심리 부담… IT·금융·배당주 주목

지난 주 증권시장은 3년래 최고치를 찍고 장중 1990까지 오르며 연말 랠리의 신호탄을 쐈다. 선물·옵션 동기만기와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결정 등 고비를 무난히 넘기면서 연내 코스피 2000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이번주 (13~17일) 증시도 오름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2000돌파도 가능하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단기적인 숨고르기나 속도 조절 가능성은 있지만 추세를 바꿀만한 악재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IT 믿음직…추가 상승 부담 없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부담은 여전히 없고 수급상의 과열 징후도 크지 않아 하방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의 매수 강도가 둔해졌지만 시각은 여전히 우호적이다. 외국인은 지난주 코스피시장에서 6619억원 사들였다.

무엇보다 삼성전자 등 시가총액 비중이 큰 IT(전기전자)업종이 시장의 중심에 서 있다는 점도 믿음직스럽다. 이 연구원은 "IT업종의 강세는 경기와 업황 개선 기대감, 수급적 요인의 결합이어서 돌발 악재가 나타나지 않는 한 쉽게 현재 흐름에서 이탈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中 지준율 인상에 그쳐…불확실성 해소 '긍정적'

관건은 중국 긴축이다. 주말사이 11월 중국 경제지표가 발표된 가운데, 중국 인민은행은 추가 긴축정책을 내놨다. 하지만 금리인상이 아니라 주요 은행 지준율을 0.5%포인트 인상하는 데 그쳤다. 올해 들어 6번째, 11월 이후 3번째 인상이다.

우려했던 급격한 긴축정책 도입이 배제됐다는 점에서 증시는 오히려 불확실성 해소로 받아들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와 부동산 가격 상승 등 과열 해소 필요성이 여전해 앞으로도 중국 긴축은 지속될 것"이라며 "하지만 증시 초점은 긴축 정책 자체가 아니라 이에 따른 성장 훼손 여부인데 현재까지 전망은 부정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11월 중국의 수출액과 수입액은 모두 월별 사상 최대를 경신하며 중국경제가 여전히 탄탄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는 걸 보여줬다.

박 연구원은 "중국경제 모멘텀은 여전히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고 이는 코스피 2000선 돌파는 물론 지속적인 상승세를 지지해준다"고 강조했다.

이상원 현대증권 투자전략팀장도 "이번에 중국이 금리를 올렸다고 하더라도 어차피 이번이 아니면 내년에 이뤄질 것이기 때문에 충격은 크지 않았을 것"이라며 "전반적으로 증시 강세 기조가 유지되면서 연내 코스피 2000은 기정사실화 됐고 내년 증시를 보고 투자전략을 짜야한다"고 말했다.

미국 경제 회복 신호도 긍정적이다. 미국은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하향 안정 지속과 함께 계속청구건수(Continuing Jobless Claims) 역시 2008년 11월 수준까지 하락했다. 12월 미시건대학 소비자심리지수(잠정치)는 6개월래 최고를 기록했다.

박 연구원은 "절대적 수준에서 미국 고용시장과 소비심리 회복이 정상은 아니지만 흐름에 있어서는 회복세가 뚜렷하다"며 "이러한 흐름은 잇따른 GDP 성장률 전망치 상향조정에 반영되고 있고 외끌이(중국)에서 쌍끌이(중국, 미국) 글로벌 경기 회복 모멘텀으로 발전되는 발판이 된다"고 말했다.

◇펀드 환매 등 '심리'가 부담…IT·금융 선두 종목 차별화 심화

코스피 2000선 턱밑에서 가장 큰 장애는 '심리'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많이 올랐다는 생각이 펀드 환매로 이어지고 이는 기관 운신의 폭을 좁힌다"며 "하지만 올해 지수 등락 과정에서 환매가 많이 진행돼 2000부근 환매 규모는 전보다 크지 않고 지수 보다는 종목 차별화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상승세에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깔려있는 만큼 당분간 IT나 은행, 증권 등 금융주가 선전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상원 팀장은 "내년 증시를 바라본다면 본격적인 경기회복이 기업들의 투자를 통해 이뤄진다는 점에서 조선, 건설, 기계 등 산업재 업종에 관심을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말 배당주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강봉주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빠른 업종별 순환매로 개별 종목 수익률 변동이 큰 상황에서 안정성·수익성을 고려한 배당투자전략이 효과적"이라며 "올해 코스피200 지수의 예상 배당수익률은 1.23%로 최근 주가상승을 감안하면 높은 수치"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강미선 에디터

증권,굴뚝산업,유통(생활경제), IT모바일 취재를 거쳐 지금은 온라인,모바일 이슈를 취재합니다.

공유